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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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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식  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 5개 도서의 방어를 전담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이하 서방사)가 15일 창설식을 열고 공식적인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서방사는 유사시 서북도서 지역과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작전사령부다. ◇창설배경=지리적으로 북한에 더 가깝고 위치적으로 고립돼 있는 서북도서 지역은 우리의 전략적 요충지인 동시에 대표적인 안보 취약 지역이다. 1999년 제1연평해전 이후 최근까지 남북간 다섯 차례의 무력충돌이 모두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이라는 새로운 도발을 감행했다. 최근에는 황해도 고암포에 대규모 공기부양정 기지를 건설하고 상륙작전 훈련까지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북도서 지역이 이처럼 한반도의 ‘열전’ 지역으로 부상하자 천안함..
한미 전차 마일즈 훈련 경기 파주시 무건리 훈련장에서 전개된 한미 연합 전술훈련에서 육군2기갑여단의 K-1전차가 황동색 연막탄을 터트리며 상대 진영을 향해 전격 기동하고 있다. 국방일보 김태형 기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야전에서 미군이 한국군 지휘를 받는 첫 한·미연합전술훈련이 6월 8일 경기 파주시 육군 1군단 무건리훈련장에서 실시됐다. 승패가 갈릴 때까지 황군(공격부대)과 청군의 공방은 치열했다. 이날 오전 9시, 황군 전차대대장 신종윤 중령의 공격명령이 떨어졌다. 야산 너머로 K-1전차의 굉음이 들리더니 미2사단 소속 기계화보병중대의 M2A2 브래들리장갑차도 함께 방어부대의 측방을 공략해 나갔다. K-1 전차는 연막탄을 터뜨리며 이내 자신의 모습을 감췄고 K-1 전차의 엄호 아래 미군 브래들리 장갑차가 개활지로 ..
맥가이버형 야전삽, 전투형 고글 등장 숨쉬는 가죽 전투화, 디지털 무늬 허리띠, 맥가이버형 야전삽, 전투용 고글, 4점식 턱끈 철모, 에어텐트형 야전병원···. 군의 전투장구류가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다. 국방부는 26일 “야전부대의 전투력 발휘를 보장하기 위해 비무기체계 전투장구류에 관한 중장기 국방 종합발전계획을 작성해 그 결과를 연간 사업계획 및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무기체계 전투장구류는 개인 병사의 전투복과 전투화, 헬멧 등을 말한다. 국방부는 현재 전투배낭 등 9개 품목의 품질을 올 연말까지 개선하고, 모포 등 6개 품목은 내년까지 개선을 마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형 전투화는 올 연말부터 고급 등산화 수준으로 새롭게 설계·제작돼 장병들에게 보급된다. 전투화 가격도 지금보다 2배 정도 높아진 8만9000원 정도가 될 ..
8만9000원짜리 신형 전투화 보급한다 신형 전투화가 올 연말부터 민간 고급 등산화 수준으로 새롭게 설계, 제작돼 장병들에게 보급된다. 전투화의 가격도 지금보다 2배 정도 높아진 8만9000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25일 “올해 초 방위사업청과 신발 관련된 대학교수 등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전투화의 성능 향상과 획득체계 개선 등을 담은 제안요청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제안요청서를 바탕으로 전투화 사업에 공개 경쟁 방식을 도입, 민간 고급 등산화 수준의 기능성 전투화를 장병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이를 위해 일반 물자 조달에서 공개경쟁계약 방식의 협상을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K2와 같은 등산전문업체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선정을 2단계를 거치게 된다. 우선 업체들이 성능 제원과 단가 등..
해병대 사건 뒷담화 해병대 2사단장이 해병대 사령관의 비리 소문에 대한 사실 확인 조사를 부하에게 지시했다는 이유로 보직해임된 데 이어 군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데 대해 말이 많다. 국방부는 기자들에게 개인의 명예를 존중해 보도할 때 보직해임된 해병 소장이 무슨 부대의 사단장인지를 명시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기자는 굳이 2사단장임을 명확히 해 보도했다. 그것은 해병대에는 사단이 2개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사단을 특정하지 않으면 오히려 해병 1사단장이 오해를 받고 자칫 명예가 훼손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같은 형식적인 문제보다 기자 입장에서는 국방부의 사건 처리 과정이 상식적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문이 들었다. 국방부 검찰단은 26일 해병 2사단장에서 보직해임된 박모 소장과 오는 7..
UH-60 출격하라  해군 함정과 육군, 공군의 항공전력까지 참가하는 해병대 연대급 합동상륙훈련이 지난 5월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경북 포항 인근 해상에서 실시중이다. 해군과 해병대는 경북 포항시 독석리ㆍ칠포 해안 일대에서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1만4500t급)을 상륙기동부대 지휘함으로 하는 지ㆍ해ㆍ공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 연대급 합동상륙훈련은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처음이다. 이번 훈련에는 지휘함인 독도함을 비롯해 구축함(문무대왕함, 경북함), 초계함(군산함, 여수함), 기뢰부설함 및 제거함, 잠수함 등 해군 함정 15척과 해병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ㆍ21대), K-55 자주포(6문) 등이 동원됐다. 또 해군의 대잠항공기(P3-C), 대잠헬기(링스)를 비롯해 KF-16,..
군가는 왜 불러 교가와 응원가, 군가는 공통점이 있다. 부르고 듣는 사람들의 단결심을 고취시킨다는 점이다. 합창하면 힘이 솟고 가슴이 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부산 갈매기’를 부르면서 롯데 팬으로서 일체감을 느낀다. 교가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학교가 최고’인 이유가 노래 가사에 다 들어 있다. 북악산이 됐든 삼각산이 됐든간에 인근에 가장 유명한 산의 정기를 다 이어받은 학교이니 최고가 아니면 오히려 이상하다. 하다못해 이름없는 산이라도 학교 근처의 산이면 십중팔구 교가에 들어간다.(풍수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연의 힘이 인물을 키운다고 생각한다. 힘들게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전 기무사령관 중 한명은 자신이 별을 단 것은 ‘논두렁 정기’도 아닌 ‘밭두렁 정기’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근처에..
해병대와 함께 춤을~ 한때 군에서 유행했던 조크가 있었다. 각군의 구호를 빗대 육군은 ‘미래로’, 해군은 ‘세계로’, 공군은 ‘우주로’, 해병대는 ‘귀신 잡으러’ 가서 한반도는 주한미군이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군 안팎에서는 이 구호들을 놓고 여러 잡음이 일자 지금은 잘 쓰지 않는다. 해군은 ‘세계로’를 외치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이 일어나자 뭇매를 맞다시피 하기도 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해병대의 브랜드였던 ‘귀신 잡는 해병’도 요즘은 잘 쓰지 않는 것 같다. 최근에 나온 해병대의 구호는 “작지만 강한 군대’이다. 이 ‘작지만 강한 군대’를 가겠다는 ‘젊은 청춘’들은 통상 경쟁률 3대1이 넘는 해병대의 문을 해마다 두드린다. 해병대 지원 동기를 묻는 인터뷰에서도 “해병의 팔각모를 아무나 쓸 수 있다면 저는 해병대를 지원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