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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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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공중부양의 댓가 지난해 7월 공군의 대구 남부전투사령부 기지에서 일어났던 ‘F-15K 공중부양’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공군대학 총장이었던 최모 소장(공사 25기)이 F-15K 후방 조종석에서 계기를 잘못 만져 공중으로 솟구친 사고 말입니다. 당시 최 장군을 태운 F-15K 슬램이글은 이륙 직전 최종 점검을 뜻하는 ‘라스트 찬스’에 들어갔습니다. 그순간 갑자기 뒷좌석 투명 덮개인 캐노피가 벗겨지면서 최 장군이 앉은 후방 조종석이 공중으로 솟구쳤습니다. 최 장군이 조종석 사출장치 레버을 건드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출 장치가 작동하면서 최 장군은 공중으로 160피트(50여m) 가량 솟구쳤습니다. 최 장군은 낙하산이 자동으로 펴지면서 아무런 부상 없이 지상으로 떨어졌습니다. 조종사 출신인 최 장군은 F-5가 주력 기종이며 비행..
잠수함과 변비, 그리고 비데 오늘은 스펀지식 퀴즈로 시작할까 합니다. (문제)한국 해군 잠수함에는 □□가 있다. (정답)비데. 한국 잠수함에는 다른나라 잠수함에서는 찾기 힘든 비데가 있습니다. 우리 해군 잠수함의 화장실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는 비데를 보고 미군 잠수함 장교들은 “우리 잠수함에도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했답니다. 필자는 우리 해군의 214급 잠수함인 손원일함에 탑승했을 때 비데를 목격했습니다.(그러나 용무가 급하지 않아 사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해군이 잠수함에 비데를 설치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흔히들 가정집에서는 쾌적한 용변과 특정부위의 맛사지 효과를 위해 비데를 설치하지만 잠수함의 경우에는 이유가 상당히 다릅니다. 물론 비데의 일반적인 효과는 잠수함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가장 큰 설치 동기는 휴지..
기상무기와 쓰나미 일본이 지진과 쓰나미의 여파로 고통받고 있다. 이처럼 자연의 무지막지한 ‘횡포’에 대해 인간은 속수무책이다. 그나마 사전 예고로 인명 피해를 줄이는 게 최선의 방책이다. 만약 인간이 이 자연 재해까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것은 핵 폭탄에 버금가는 기상 무기의 등장으로 끔직한 일이다. 할리우드가 이런 소재를 놓칠 리 없다. 숀 코네리가 광적인 기상학자로 나오는 와 악당들이 인공적인 해저화산으로 쓰나미를 만드는 등이 대표적이다. 스웨덴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970년대에 이미 이같은 인공적인 재난의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국제평화연구소는 미래의 전쟁보고서를 통해 전리층과 해양 지진 등을 변조 무기로 사용할 경우의 위험성을 전 세계에 전달했다. 미국과 구 소련 등을 포함..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제막식 “백령도에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건립” - 해군, 천안함 피격 현장 인근 백령도 해안에 위령탑 건립, 해양수호정신 계승 - 3월 27일(일) 12시 해군참모총장 주관 위령탑 제막식, 유가족 등 300여명 참가  해군은 천안함 46용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꺼지지 않는 불굴의 해양수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천안함 피격 현장이 바라다 보이는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건립하였다.  이에 해군은 천안함 46용사 1주기 추모식 다음 날인 3월 27일(일) 12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유가족 및 승조원, 국회의원 및 지역 기관단체장, 해군․해병대 대표 장병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탑 제막식을 갖는다.  당시 초병이 물기둥을 관측한 지점이자 사건발생 현장과 ..
서애류성룡함 진수식 우리 해군의 세번째 이지스구축함(KDX-Ⅲ)인 ‘서애류성룡함’(7600t급, 사진) 진수식이 24일 열렸다. 울산 현대중공업 제6도크에서 열리는 진수식에는 김관진 국방장관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정부와 군, 현대중공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조 경과 소개, 함정명 선포, 유공자 포상, 진수, 함정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애류성룡함은 진수식을 마친 뒤 해군에 인도됐다. 서애류성룡함은 1년간의 시험평가를 마치고 전력화되면 전투전대 지휘 및 대공방어작전, 해상통제와 화력지원, 해상교통로 보호 및 연합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애류성룡함에는 5인치 함포와 함대함 유도탄, 주추진기관, 발전기 등의 국산장비가 장착되고 적 전자파에 탐지되지 않고 소음을 최소화한 스텔스 건조공법이 적용됐다..
ADD, 능동방호체계 및 로거 유도탄 공개 전차와 장갑차 등 지상전투차량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능동방호체계’(APS)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또 원거리에서 북한 공기부양정의 기습공격을 저지할 대함 유도무기도 개발, 양산을 준비 중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15일(미국 현지시간) 미 태평양사령부(PACOM) 주관으로 하와이에서 열린 국방과학기술 전시회에 대전차 방어를 위한 능동방호체계와 대함 유도무기 ‘로거’(LOGIR)를 공개했다. 능동방호체계는 첫 공개이며, 로거는 2009년에 이어 두번째로 전시됐다.(아래사진은 능동방호체계가 표적을 파괴하는 장면) 능동방호체계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과 대전차 로켓 공격에 맞서기 위해 400여억원을 투입, 2006년부터 개발됐다. 3 차원 탐지추적레이더와 열상탐지추적기, 통제컴퓨터, 발사장치, ..
카다피 '아킬레스건' 작전 작전명 ‘오디세이 새벽’(Odyssey Dawn).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다국적군은 지난 3월 19일 ‘오디세이 새벽’이란 이름 아래 110여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대(對) 리비아 군사공격 작전을 시작했다. 작전명 ‘오디세이 새벽’은 지중해를 무대로 한 고대 장편 서사시 오디세이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영웅 오디세이는 당초 지중해를 무대로한 트로이 전쟁에 나서기를 거부했지만, 참전후 맹활약하며 ‘트로이 목마' 작전을 통해 트로이 원정에 성공했다. 미국은 대(對) 리비아 군사행동을 놓고 의견이 분분해 치열한 내부 논쟁을 거쳤지만 결국 오디세이처럼 군사행동에 나섰다. 군사작전의 장소도 오디세이의 무대인 지중해라는 점에서 ‘오디세이 새벽’이라는 작전명은 의..
버럭,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공군 관제부대나 방공포병부대에 복무한 장병들이라면 누구나 타봤을 '버럭(버스+트럭)'이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그 자리를 최신형 산악버스가 대신한다. 공군은 3일 "앞으로 고지대에 위치한 관제부대와 방공포병부대는 기존 간이버스 대신 특수 고안된 '산악용 진중버스(일명 산악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달 중으로 관제부대 및 방공포대에 '산악용 진중버스' 4대를 배치한데 이어 2016년까지 전국에 산재한 22개 관제부대와 방공포대에 부대별로 1~2대씩 모두 3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기존의 '버럭' 45대를 완전히 대체할 예정이다. 그동안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 위치한 관제부대와 방공포병부대에 근무하는 장병들은 매일 산 아래 주둔지에서 산 정상에 있는 근무지까지 트럭을 개조해 만든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