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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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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다짐한 김관진 국방장관의 신년 메시지 김관진 국방장관이 2011년도 장관 서신 제1호에서 북한군에 대한 보복 의지를 다지는 문구를 넣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통상 장관 서신 1호는 국방부와 합참 직원은 물론 육·해·공군 전 장병들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 즉 신년사 성격입니다. 그런데 이 신년사에 대북 응징의 메시지를 담은 것입니다. 김 장관은 2011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완벽한 전투태세를 갖추는 ‘침과대적(枕戈待敵)’의 자세로 사기충천하고 적을 압도하는 ‘전투형 부대’,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역설했습니다. ‘침과대적(枕戈待敵)’, 말 그대로 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김 장관은 또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 출전하면서 ‘차수약제 사즉무감(此讐若除 死則無憾)’의 결의를 다졌던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차수약제 사즉..
해병대 신형 전투복  해병대도 신형 전투복을 만들었고 조만간 전 해병대원에게 보급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물론 육군의 신형 전투복과는 다릅니다. 해병대 신형 전투복에는 육군의 신형 전투복에 없는 '앵커'가 들어간 해병대 엠블럼이 곳곳에 박혀 있습니다. 그렇지만 앵커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앵커가 들어간 엠블럼 크기가 워낙 작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손톱만한 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해병대의 신형 전투복은 아직 전 해병대원에게 보급하고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신형 전투복 착용에 대한 국방장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신형 전투복을 시범 착용하고 있는 해병대원은 해병대 수뇌부들 뿐입니다. 사령부의 경우 해병대 사령관과 부사령관, 참모장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하부대에서는 ..
국방부, 특별검열단 설치(초대 단장은 특전사령관 출신 최용림 중장) ] 국방부가 일선부대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전투형 부대' 조기 전환을 독려하기 위해 국방장관 직속기구로 '특별검열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26일 "김관진 장관의 지휘지침인 전투형 부대 육성 대책의 일환으로 특별검열단이 설치된다"며 "특별검열단은 합참의 전비태세검열실과 통합해 별도의 조직으로 신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검열단은 김관진 국방장관 직속으로 설치되어 김 장관이 직접 지휘하고 보고를 받게 된다. 초대 특별검열단장으로는 최용림 특전사령관(육군 중장, 육사33기, 사진 오른쪽)이 내정됐다. 군 관계자는 "특별검열단이 일선부대를 순회하면서 현재 부대 운영 실상을 파악할 것"이라며 "부대 운영의 실상과 문제점을 조기에 파악해 개선안을 마련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후약방문' 보여주기 무력시위는 이제 그만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에 흥미로운 글이 실렸다. 러시아 출신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의 글이다. 란코프 교수는 ‘북한이 반드시, 머지 않아 도발할 이유’라는 글에서 “한국은 이번 포격훈련 이후 다소 호전적이고 자축하는 분위기”라며 “북한이 한국의 단호한 태도와 군사력 사용 의지 앞에서 주춤했다는 것이 서울의 주된 여론”이라고 전했다. 란코프 교소는 “그러나 이는 착각이다. 북한은 무서워서 대응을 못한 게 아니라 냉철한 전술적 면모를 보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은 자신이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갑작스럽게 공격한다. 불리한 싸움은 피하는 것이 그들의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국방부를 10여년간 출입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여러차례 취재한 경험으로 볼 때 란코프 교수의 ..
연평도 주변의 무기를 돈으로 환산하면 군의 연평도 포격 훈련을 둘러싸고 육·해·공군의 입체 전력이 총 동원됐다. 이번에 동원된 전력을 ‘수박 겉핥기 식’이지만 돈으로 환산해 봤다. 먼저 해상사격훈련의 주체인 해병 연평부대의 K-9 자주포는 대당 40억원. 이번 훈련을 위해 2개 포대, 총 12대가 동원됐다. 북의 도발에 대응해 긴급배치한 다연장로켓포(MLRS)는 대당 5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미그 전투기를 겨냥한 단거리 방공무기체계인 천마의 가격은 MLRS를 뛰어 넘는다. 무한궤도 장갑 차량 위에 두 종류의 레이더와 양 옆으로 4발의 소형 미사일을 장착한 천마는 1문당 150억원, 미사일은 1발에 2억8000여만원에 달한다. 수십억 단위이긴 해도 지상 무기는 공중 무기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북한군의 포격 원점에 대한 ..
해병대원들 전투 상황 수기/그날 연평도에서는 북한군의 기습 폭격 당일의 생생한 장면이 장병들의 수기 속에 살아났다. 해병대해병대사령부는 연평부대 장병들의 전투 상황 수기를 종합해 책으로 엮을 예정이다. 이 수기에는 최초 포격을 받고 즉각 대응사격한 포 7중대 장병들의 생생한 모습을 한 눈에 읽을 수 있다. 또 전사상자 치료와 후송을 담당한 의무실의 처절했던 당시의 장면도 목격할 수 있다. 해병대 사령부는 지난 11월 23일에 있었던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전투에 참가했던 장병들의 수기를 1차적으로 종합하였다. 현재까지 종합한 수기는 초고 상태이지만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진솔한 언어로 꾸밈없이 담겨져 있다. 그 중에서 일부 장병(12명)의 수기내용을 공개했다. 1차 수기는 즉각 대응사격에 임했던 포 7중대 장병들과 전사상자 치료와 후송을 담당..
軍은 '야단 맞는' 장남인가 군이란 무엇인가. 군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준은 어디까지인가. 북한군의 연평 도발로 빚어진 작금의 상황과 관련한 한 방송사의 보도와 그에 대한 해당 군의 해명 자료를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봤다. 어찌 보면 군이란 한 가족의 장남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동생들은 “형이 있으니 든든해”라고 말하고, 아버지는 “장남, 네가 우리 집의 기둥이다”라고 말하듯이.(요즘은 과거와 같은 대가족이 아니어서 적절한 비유가 아닐 수도 있다는 우려도 든다) 그러나 큰형의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의 잘잘못을 세세히 따지기에 앞서 바로 “정신차려라, 이녀석아” 하는 아버지의 질타가 따른다. 동생들도 “불안하다”고 아우성이다.(나중에 본인의 잘못이 큰 경우로 밝혀질 경우에는 아버지의 더 큰 호통이 기다리고 있고, 본인의 잘못이 없거나..
교전규칙의 진실 교전규칙(Rules of Engagement:ROE)이란 훈령으로 군대 내의 ‘행정명령’으로 볼 수 있다. 즉 언제, 어떠한 경우에, 어느 정도의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지를 정해 놓은 군 내부의 명령이다. 한국군은 정전교전규칙(Armistice Rules of Engagement:AROE)과 전시교전규칙(Wartime Rules of Engagement:WROE)을 갖고 있다. 교전규칙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무력 사용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2급 비밀로 분류된다. 정부가 25일 이 교전규칙을 전면 보완키로 함에 따라 그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현돈 합참 작전본부 작전기획부장(육군소장)은 이날 “교전은 군복 입고 무기 든 사람끼리 하는 것”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어떻게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