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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자수첩

국방부, 특별검열단 설치(초대 단장은 특전사령관 출신 최용림 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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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일선부대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전투형 부대' 조기 전환을 독려하기 위해 국방장관 직속기구로 '특별검열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26일 "김관진 장관의 지휘지침인 전투형 부대 육성 대책의 일환으로 특별검열단이 설치된다"며  "특별검열단은 합참의 전비태세검열실과 통합해 별도의 조직으로 신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검열단은 김관진 국방장관 직속으로 설치되어 김 장관이 직접 지휘하고 보고를 받게 된다. 초대 특별검열단장으로는 최용림 특전사령관(육군 중장, 육사33기, 사진 오른쪽)이 내정됐다.

군 관계자는 "특별검열단이 일선부대를 순회하면서 현재 부대 운영 실상을 파악할 것"이라며 "부대 운영의 실상과 문제점을 조기에 파악해 개선안을 마련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검열단은 김 장관이 강조하는 '전투형 부대'로의 전환 여부를 독려하고 감시하는 임무도 맡게 된다.
 
김 장관은 취임 후 사흘만인 지난 7일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부대관리형 행정부대'에서 과감히 탈피해 당장 전투에 투입할 수 있는 전투형 부대를 육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당시 회의에서 우리 군의 문제점으로, 전시 환경을 망각하고 무사안일주의가 만연하며 전투임무보다 서류작성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꼽으면서 보고서와 검열, 시범, 불필요한 행정지시로부터 과감히 탈피해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부대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제는 말로만 군개혁을 부르짖는다는 인상을 주지 않아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군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실천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검열단의 설치도 그런 조치의 하나라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