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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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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문건’의 덫…‘기무개혁’ 본질 사라지고 진실게임 양상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촛불계엄’(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관련 문건을 즉각 제출할 것을 국방부에 지시하면서 사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시한 관련 문건에는 기무사 ‘촛불계엄 문건’뿐 아니라 국방부·기무사와 육군본부·수도방위사령부·특전사 등 사이에 오고 간 모든 문서와 보고까지 포함됐다. 특전사 등 관련 부대가 국방부나 기무사와 계엄과 관련해 교신한 흔적이나, 계엄령과 연계해 출동 준비를 했던 사실이 확인될 경우 ‘기무사 문건’ 파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무사 개혁 현안을 군을 담당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아닌 민정수석실이 주도적으로 챙겨왔던 사실도 새로 드러났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기무사 개혁과 관련해 현재 청와대..
북 장사정포 후방배치, 획기적 전환점인가 ‘독사과’인가 · 북 ‘MDL에서 남북 각각 40㎞ 사격 금지구역, 60㎞까지는 비행금지 구역’ 제안 · 북 제안은 남남 갈등까지 고려한 ‘독이 든 사과?’ · 장사정포 후방 배치와 한·미 화력 후방 배치 맞교환은 남측에 불리 · 장사정포 후방 배치까지는 남북 간 고차원 방정식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군 장사정포의 후방 배치가 가능한가. 이 문제를 놓고 지난달 25일 이낙연 총리는 6·25 기념식 기념사에서 “장사정포의 후방 이전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리실은 국방부가 이를 계속 부인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남북 간 논의를 말한 것이 아니라 우리 정부 내부 검토를 했다는 뜻”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그렇다면 북한은 장사정포 후방 배치를 시사한 적이 없는 것인가.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꼭 그..
한미훈련에 내세운 트럼프 ‘돈의 논리’ 사실일까 트럼프가 한·미동맹에 내세운 ‘돈의 논리’는 사실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주한미군에 적용하고 있는 ‘돈의 논리’는 사실일까.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과 주한미군 주둔 비용이 비싸다고 잇따라 강조하고 있다.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는 “이렇게 큰 비행기(미 폭격기)가 (괌에서) 한국까지 훈련하러 가고, 폭탄을 떨어뜨리고 괌으로 돌아오기에 긴 시간이다. 내가 항공기에 대해 많이 아는데, 아주 비싼 것이고 나는 그게 싫다”고 발언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에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우리가 수백만달러를 비행기와 모든 것을 위해 지불하고 있다”며 “훈련은 아주 비싸다. (훈련 중단으로) 내가 많은 돈을 절약했고, 그건 우리에게 좋은 것”이라고 말했..
“북한 의식해 국민들에게 훈련을 알리지 않는 게 로키” ·군 SC와 로키·하이키는 ‘입맛대로’ 소통 ·8월 UFG는 변화 가능성 낮아 ·미 전략자산은 전개 목적 달라질 가능성 최근 한미가 연합훈련을 저강도로 실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한 국내 방송은 “한미가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설 경우 연합훈련을 낮은 강도로 진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우선적으로 한미가 연합군사훈련 성격을 재조정했다는 것이다. 저강도 한미연합훈련과 훈련성격 재조정 보도는 송영무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담한데서 비롯됐다. 여기서 양국 장관은 한반도 연합훈련을 ‘로키’(low-key)‘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연합훈련을 진행하되, 전략적 소통 차원에..
판문점선언 이후, 휴전선 155마일을 가다 | 철책 건너 평화로 가는 길, 도보다리 새소리는 여전했다 판문점 회담장에서 중립국감독위원회 캠프로 이어지는 도보다리는 푸른빛 그대로였다.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MDL) 101번째 푯말 앞에 앉아 한반도 미래를 놓고 희망의 대화를 나눈 곳이다. 둥근 탁자와 야외 벤치는 재떨이만 치워졌을 뿐 두 정상의 대화 도중 간간이 들리던 새소리도 여전했다. 4·27 판문점선언 이후 기자로는 내외신을 통틀어 처음으로 지난 18일 이곳을 찾았다. 한국군 당국과 유엔사 협조를 얻어 지난 13일 동부~중부~서부 전선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횡단 5박6일 취재를 시작했다. 율곡부대(육군 22사단)가 지키는 동해 지역 휴전선 철책에서 출발해 육군 1사단이 통제하는 서부전선 휴전선 철책에서 끝났다. 하루에도 민간인통..
판문점 재발견···비밀정원과 액션무대가 공존 동화 속 ‘비밀의 정원’과 총탄이 난무하는 ‘액션 극장’, 국제뉴스의 초점이 되는 ‘외교 무대’가 공존하는 곳. ‘대결·분단의 상징’과 ‘화해·평화의 장’이란 두얼굴을 하고 있는 곳.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Joint Security Area)이다. JSA는 지역 이름인 판문점의 공식 정치·군사적 명칭이다. 공동경비 의미는 한국군과 미군이 공동으로 경비한다는 게 아니다. 유엔(UN)과 북한측이 공동으로 경비하는 구역이라는 뜻이다. 1958년 이전까지는 중국군(중공군)도 함께 경비했다. 판문점은 연간 관광객 15만명이 거쳐 갈만큼 명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두손을 맞잡은 이후 그 내면의 모습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기계도 인간화하는 시대, 인간을 기계화하더니…국가 아닌 ‘국민에 충성’ | 변화 바람 부는 육군사관학교 대한민국 육군 장교 양성의 대표기관인 육군사관학교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공릉동 육사 화랑연병장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신임 장교 233명은 ‘국민에 충성, 국가에 헌신’을 다짐했다. 육사는 이날 졸업식 슬로건에서 국민을 앞세워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의 정신을 그대로 반영했다.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불순한 의도로 국민 보다 ‘국가(주의)에 충성’을 먼저 앞세워 쿠데타와 독재권력을 정당화했던 과거 잘못된 선배들의 유산과 절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고동흔 육사 정훈공보실장(대령)은 18일 “군인의 최고 덕목은 ‘충성’으로 졸업식 슬로건은 국민이 가장 우선적인 충성의 대상임을 새삼 ..
드론 정보는 전투헬멧으로 전송, 총알은 언덕 넘어 적까지 명중 | 육군, ‘워리어 플랫폼’ 개발계획 공개···12일 국회에서 발전 전시회 | ‘꿈의 개인 전투체계’로 육군 5대 게임 체인저 중 하나 군 장병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개인 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 관련 첨단 무기·장비를 한눈에 보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워리어 플랫폼’(Warrior Platform) 발전 전시회가 12일 국회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12일부터 이틀간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IoT 헬멧, 조준경, 레이져포적지 시기, 소총 레일, 기능성 외피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전투 무기 및 장비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워리어플랫폼은 육군이 추진 중인 5대 게임 체인저 중의 하나로, 개인 전투장비 현대화를 위해 육군이 추진 중인 사업이다. 개인 전투원의 전투복과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