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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해병대, 포니대령 기념행사

                                                                                       <포니 대령>
 

흥남철수 작전의 영웅, 포니대령 기념행사

- 흥남철수 작전 시 십만여명의 피난민 목숨 구하고 1사단 포항주둔에 기여한 공적 기려

- 故 포니대령 유가족 초청, 업적에 대한 감사의 마음 가족들에게 전달

- 포니대령의 업적 기리기 위해 사단 내 ‘포니 路’ 도로 명명식도 가져


 

 6‧25 전쟁 60주년을 기념하여 해병대는 제1사단(경북 포항 소재)에서 11월 4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6․25전쟁 당시흥남철수작전’에서 수많은 피난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해병대 제1사단의 포항 주둔에 정적 역할을 한 故 포니 대령(Edward H. Forney)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거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포니대령의 아들 내외(Edward W. Forney, Yvonne M. Forney)와 증손자(Ben. E. Forney), 공정식 前 해병대 사령관(6대), 당시 철수 선박인 빅토리아호에 탑승했던 장교/가족 6명, 경주보훈지청장, 고려대학교 양진혁 교수, 국토뱃길순례단 등 227명이 참석하여 포니대령의 삶을 회상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포니 대령의 공적을 기념한다.


 부대는 당일 오전 11시 20분 사단 지휘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를 방문한 유가족일행에게 군악대 연주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카네이션으로 전달하며 대대적인 유가족 환영식을 갖는다.



 고 포니 대령은 한국전 당시 부두 관리 등 미군 전문가로 활동했다. 1950년 12월 초 미군 10군단사령부는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흥남부두까지 쫓기게 되자 철수 명령을 내렸다. 흥남부두에는 10만명의 피란민이 몰려있는 상태였다. 당시 통역을 담당한 고 현봉학씨(의학박사)는 미군사령부에 “흥남부두에 몰려든 피란민을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미군사령부는 난색을 표했지만 포니 대령은 최고 책임자인 알몬드 소장을 끝까지 설득해 화물을 줄이고 대신 피란민을 태우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박사는 그의 회고록에서 “피란민을 태우고자 탱크 같은 무기도 버렸다. 군함과 화물선·상선 14척이 여러차례 나눠 피란민 10만명과 미군을 태워 날랐다. 1000명 정원인 상륙함에 피란민 1만명이 타기도 했다”고 썼다. 당시 군병력 철수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민간인을 피란시킨다는 것은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포니 대령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알몬드 소장을 설득해 수많은 목숨을 살려냈다. 전쟁이 끝난 후 한국에 돌아와 3년간 해병대 고문을 맡기도 한 포니 대령은 65년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