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 검사로 범인 찾아낸다]
국방부 조사본부가 국내 최초로 뇌파분석을 통해 범인을 색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국방부는 "기존의 구두자백이나 거짓말탐지 검사는 용의자의 진술에 의존해 절차가 필요하고 시간이 다소 지연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뇌파검사는 뇌파반응의 분석을 통해 혐의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돼 범죄사건 해결의 신속한 해결에 큰 도움이될 것"으로 기대했다.
뇌파검사는 범인이 사건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나 결정적 증거를 기억하고 있다면 그것을 보았을 때 사건과 관련이 없는 사람과 달리 뇌파에 특이한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국의 뇌지문 연구소 설립자인 로렌스 파웰 박사가 1990년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2003년 대검찰청에서 처음 뇌파검사 장비를 구매해 범죄사건 적용 가능성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경찰, 국방부 등에서 차례로 구매해 뇌파검사 실용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뇌파검사 분석 프로그램이 없고 하드웨어 특성이 뇌파검사에 적합하지 않다는 두 가지 문제점 때문에 실제 활용도는 낮았다.
이에 국방부 조사본부는 학.군 공동연구 및 자체 연구를 통해 위의 두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고 국내 최초로 ‘조사본부 개인 뇌파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정식 등록했다.
조사본부는 2008년 뇌파분야 전문가를 채용해 2008년 3월부터 1년여에 걸쳐 고려대학교와의 학.군 협력 공동연구로 뇌파검사 실용화를 추진했으며, 실험을 통해 개발된 프로그램의 정확도 84.5%를 확인했다.
한편, 국방부 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는 4일 제62주년 과학수사의 날을 맞아 경찰청 주관으로 개최되는 제6회 ‘과학수사 대상’시상식에서 법과학분야 대통령 단체표창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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