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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이야기

2012 자랑스러운 육사인


  2012년 자랑스러운 육사인상 시상식

 

 육사 총동창회가 모교와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명예를 드높인 인물을 매년 선정하는 2012년「자랑스러운 육사인상」시상식을 27일 육군사관학교 화랑대연병장에서 실시하였다.
   
 올해「자랑스러운 육사인상」은 철원지역에서 최초로 땅굴을 발견한 신대진 장군(申大鎭, 1936년生, 육사 15기, 예비역 소장)과 봉사와 베품의 삶으로 동문들에게 모범이 된 김학옥 장군(金學玉, 1935년生, 육사 16기, 예비역 중장)이 수상하였다.

 특히, 올해는 특별공로상으로 6·25 당시 생도 신분으로 서울 근교의 불암산에 은거하며 유격활동을 전개하다 전사한 불암산 호랑이유격대가 선정되었다. 이들은 6·25전쟁 초기 서울이 함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 남아 끝까지 싸우자”며 사관생도의 명예를 지키고 투철한 군인정신을 발휘함으로써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점이 인정되어 특별공로상을 수상하였다고 동창회측은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불암산 호랑이유격대 박인기 소위(생도 1기)의 조카인 박시창씨(42세, 부천 거주)가 참석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다. 불암산 호랑이유격대는 남아있는 자료가 거의 없어 유가족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10기 동기회에서 수개월간 유가족을 수소문하여 1명을 찾아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 것이다. 특별공로상은 10기 동기회장인 양창식 장군(82세, 10기 동기회장)이 대리 수상하였다.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는 소총탄 3000발만 가지고 9·28 서울 수복을 1주일 남긴 시점까지 수차례 유격활동을 통해 전투를 수행하다 총원 20명 중 19명이 전사하고 1명은 병원 치료 중 사망하였다.
   ※ 유격대 인원(총 20명) : 유격대장 김동원 생도 등 생도 1기 10명, 생도 2기 3명, 7사단 9연대 김만석 중사 등 7명

 육군사관학교에서는 불암산 호랑이유격대의 공적을 기리기위해 병적기록카드 등을 근거로 참전자 중 서훈이 누락 된 유격대원(7명)에 대해 통합하여 추가 서훈을 건의하였으며, 현재 육군본부에서 타당성을 검토 중에 있다.
    ※ 서훈 건의 인원(7명) : 박금천, 박인기, 김봉교, 전희택, 홍명집 한효준, 이장관 (전원 생도 1기)
 
  또한, 12년부터 「불암산호랑이상」을 제정하여 조국에 대한 충성심과 명예심이 뛰어난 생도를 선발하여 그 정신을 계승할 계획이다.

 ■신대진 예비역 장군(申大鎭, 1936生, 15기)
 1959년 육사 15기로 졸업, 대표화랑상 수상하였다. 1972년 대대장 재직시 최초 남북적십자회담 경계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하였으며, 1974년 6사단 작전참모로서 철원지역 적 땅굴(제2땅굴)을 발견하였다.

 1988년 전역 후에는 경북대 초빙교수, 중앙고속 사장을 역임하고 제5대 육사총동창회장으로 학교발전에 기여하였다. 1993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북악로타리클럽 창립회원으로 국내는 물론 인도·필리핀·네팔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로타리 재단에 3천6백만원을 기부하는 등 평생을 군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로로 2012년 자랑스러운 육사인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김학옥 예비역 장군(金學玉, 1935生, 16기)
 1960년 16기로 임관하여 2군단 포병대대장, 1포병여단장, 53사단장을 역임하였다. 초급장교 시절 육사 교수로 발탁되어 후배를 양성하였으며, 학교 교무처장 재직시에는 ‘인간완성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생도들의 인성함양에 기여하였다.
 
 1991년 전역 후, 국방과학연구소장과 민주평통자문위원을 역임하였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통일을 위해 사재를 털어 재단법인 한국통일진흥원을 설립하고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이후 현재까지 안보정책 개발 및  연구, 순회강연 등 국가안보와 통일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2012년 자랑스러운 육사인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수상자 :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불암산 호랑이는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전선에 배치된 육사생도 중 13명(생도 1기 10명, 생도 2기 3명)과 7사단 9연대 소속 김만중 중사 등 부사관 2명 병 5명이 함께 불암산에 은거하며 끝까지 항거한 유격대를 일컫는다.
   ※ ‘호랑이’라는 암호를 사용하여 불암산 호랑이로 인근주민들이 불렀다고 함
 ○ 활동기간 : 1950. 6. 29 ~ 9. 21(2개월 23일)
 ○ 유격대원
   생도 1기 (10명) : 김동원, 박금천, 조영달, 박인기, 김봉교, 전희택, 홍명집, 한효준, 강원기, 이장관
   생도 2기 (3명) : 신원불명
   기타 (7명) : 7사단 9연대 김만중 중사 등 2명, 병사 5명
 ○ 주요전적
   1950. 7. 11 : 퇴계원 군수품 야적장 습격(유격대원 3명 전사, 적 30명 사살)
   1950. 7. 31 : 창동국교 적 수송부대 습격(유격대원 2명 전사)
   1950. 8. 15 : 육사 주둔지에 위치한 의용군 수용소 습격(유격대원 7명 전사, 적 50여명 사살)
   1950. 9. 21 : 주민 100여명 구출, 강원기 대원(병원에서 부상 후유증으로 사망)을 제외한 전원 전사 

※ 1996년 육군사관학교 개교 50주년사업의 일환으로 ‘불암산 유격대 자취찾기’를  본격적으로 전개하여 2달여 만에 은신처였던 동굴 3개소를 발견하고 남양주 시청과 협조하여 동굴입구에 안내간판을 세움

 ■자랑스러운 육사인상 연혁
 
 ○『자랑스러운 육사인상』은 “지·인·용의 육사 교훈과 애국애족, 명예와 신의, 정의, 사회봉사 등을 생활 속에서 구현해 온 동문” 중
  - 국가안전보장과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적이 있는 자
  - 모교와 총동창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명예를 드높인 자
  - 특별한 선행 또는 희생정신을 발휘한 자

 ○ 육사총동창회에서 2004년도부터 수여해 오고 있으며 이 상을 수상한 동문은
  - 2004년 김점곤(1기), 박정희(2기), 장우주(3기) 동문 등 3명
  - 2005년 임부택(1기), 이병형(4기), 이  용(5기) 동문 등 3명
  - 2006년 한  신(2기), 채명신(5기), 이대용(7기) 동문 등 3명
  - 2007년 박태준(6기), 박병호(9기), 김재명(10기) 동문 등 3명
  - 2009년 양창식(10기), 박세직(12기) 동문 등 2명
  - 2010년 장정열(생도 2기), 홍성태(14기) 동문 등 2명
   ※ 2010년 특별공로상 : 생도 2기 동기회와 故 김동수(32기) 동문
  - 2011년 정래혁(특7기), 故강재구 소령(16기) 동문 등 2명
   < 2008년도는 총동창회 회칙 및 규정 개정관계로 심의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