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 서울수복 61주년 기념행사
해병대 사령부, 서울시 공동으로 대규모 기념행사 개최서울수복 기념행사, 해병대 사진전, 군악/의장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
❍ 해병대사령부는 9월 28일(수), 오후 10시 30분에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서울시 용산구 소재)에서 서울특별시 공동 주관으로 9.28 서울수복 6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6ㆍ25 참전용사를 비롯하여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인식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재, 레그너(Regner)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 등 군 주요인사와 서울시민과 학생 등 1,5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초청한 미국ㆍ태국 참전용사와 그 가족 150명(미국 130명, 태국 20명)이 행사에 참석해 서울수복의 감격을 더했다.
기념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참전용사와 시민대표, 학생이 참여하는 국기게양 퍼포먼스, 해병대 사령부 작전계획 처장의 전황보고, 참전용사 대표 최기덕 14대 해병대 사령관 회고사, 해병대사령관 기념사,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식후행사로 전쟁기념관을 관람하는 내ㆍ외국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해병대사령부 군악대와 의장대 장병들이 시범행사를 선보였다.
중앙청 태극기 게양 재연행사에는 서울탈환작전에 소대장으로 작전에 참가했던 이서근(해간 1기, 83세) 예비역 대령과 이한얼 일병(병1135기, 21세), 남정초등학교 이승엽군(6학년)이 참여했다.
또한 9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쟁기념관 내 1층 전시실에서는 서울수복 당시 해병대 활약상을 담은 역사 사진은 물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국방부 주관으로 사진 동호회 회원들이 촬영한 해병대 훈련 사진 등을 전시한다.
오늘 행사에 참가한 참전용사 중에는 6.25전쟁 당시 공군 군의관으로 참전했던 치과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찰스 버스턴(Mr. Charles Burstone) 미『코너티컷 대학 건강센터 명예교수』와 전쟁 중 길가에 쓰러져 있던 한국군 병사를 치료하여 생명을 구해준 로버트 슬로트(Mr. Robert Slote)씨도 포함되어 있다.
찰스 버스턴씨는 6.25전쟁 당시 부산지역의 생활상을 촬영한 컬러사진과 동영상자료를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하였고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를 토대로 자료집을 발간하였다. 로버트 슬로트씨는 치료를 해준 한국군 병사에게 감사의 표시로 받은 “피 묻은 태극기”를 2009년 12월에 주미한국대사관에 기증하였고 현재 이 태극기는 전쟁기념관에 한미동맹의 상징물로 보존되어 있다.
해병대사령관 유낙준 중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해병대가 중앙청 옥상에 걸린 인공기를 끌어내리고 태극기를 게양하던 순간은 미 해병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오지마 섬의 수리바치산에 성조기를 꽂는 순간과 함께, 부당한 침략을 응징하고 정의가 승리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전 세계인의 뇌리에 기억되고 있다”며, “서울수복으로부터 61년의 세월이 지나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고 바뀐다 하더라도 그 당시 2주간의 전투에서 다치거나 희생된 400여명의 선배 해병들과 세계 16개국의 참전영웅들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서울수복 기념행사는 참전용사에 대한 명예선양 및 국민안보의식 고취와 해병대 전승의 역사를 길이 계승하기 위해 해병대 사령부와 서울특별시 공동 주관으로 매년 9월 28일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 서울탈환작전 개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우리나라는 전쟁 발발 3일 만에 적에게 수도 서울이 점령당하고 1개월 만에 낙동강 전선까지 후퇴하여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은 위기에 처해 있었다.
하지만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미 제10군단은 1950. 9. 18 서울로 진격하여 11일 동안 작전을 전개한 끝에, 서울 외곽지역과 시가지에서 북괴군 4개 사단(제9사단, 제18사단, 제25여단, 독립제78연대)을 격퇴하고 서울을 탈환하였다.
이 작전에서 미 해병대 제1사단과 한국 해병대는 선봉부대로 서울 서측방에서 수도 중심부로 공격을 개시하였고, 해병대의 뒤를 따라 진격한 미 육군 제7사단과 한국 육군 제17연대는 서울 남측방과 동측방에서 우회, 포위 기동으로 적의 퇴로를 차단하는 작전을 전개하였다.
한국 해병대는 9. 20 한강을 도하, 수색 방향으로 진격한 뒤 최후 방어선인 104고지와 연희고지군 일대의 적을 격퇴하여 수도탈환에 결정적 기여를 하였으며, 시가지 전투를 전개하여 잔적을 격멸하고, 9.27 06:10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90일 동안 적의 점령 아래 있던 서울을 탈환하고 9. 29 이승만 대통령과 맥아더 원수가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환도식을 거행하였다.
해병대가 수도 서울의 중앙청 옥상에 최초로 태극기를 게양하여 전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공적을 기려 당시 미국 트루먼 대통령은 “세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공훈”이라는 요지의 표창장을 한국 해병대에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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