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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자료

육군총장 신년사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신년사


친애하는 육군 장병 및 군무원, 그리고 예비군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의욕으로 가득찬 신묘년(辛卯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축복의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금 이 순간에도 전·후방 각지와 멀리 해외에서 주어진 임무완수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냅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군대의 존재이유는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작년, 예상치 못한 북한의 도발에 본분을 다하지 못한 소극적 대응으로 자존심과 명예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고, 우리 군을 믿었던 국민들에게도 큰 걱정을 안겨드렸습니다.


자랑스런 육군 장병 여러분!

올해도 북한은 우리의 경계 태세와 대응 의지를 시험하려 할 것입니다. 국민들은 군이 과감한 국방개혁을 통해 국가안보를 확고히 보장할 수 있도록 새롭게 변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우리가 어떤 자세와 마인드로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지는 자명합니다. 그것은 행정·관리형 부대를 탈피하고 적과 싸워 이기는 ‘전투형 야전부대’ 를 재창출 하는 것입니다.


전투형 야전 부대’ 란 현재의 유형전력으로 필승의 신념하에 전술·전기를 연마하여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갖춘 부대, 오로지 전투만을 생각하고 전투승리에 최우선의 가치와 순위를 부여하여 행동화하는 부대를 말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대적관이 확립되고 전투의지가 충만된 ‘전사’ 를 육성할 수 있도록 현장위주와 행동에 의한 지휘관 중심의 정신교육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3월까지 필승결의 동계집중정신교육을 내실있게 추진하여 강인한 전투의지를 확고히 다져야 하겠습니다.  

또한, 지금 당장 전투에 투입되는 부하에게 핵심 전투기량을 숙달시켜 생존을 보장하면서 단호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전투임무 위주의 실질적인 교육훈련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이는 정신교육, 사격, 체력단련 등 주요 과목은 물론, 주특기, 전투임무에 관련되는 주요과제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요구 수준과 평가방법, 시기를 명확히 제시해 주고 훈련 전념 여건을 보장하되, 등급화 평가나 자격증 평가 등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전투임무 수행 과제에 대한 자격화를 추진하여 간부의 능력을 보다 정예화하고,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정예 신병을 양성하며, 작전상황에 조건반사적으로 행동하는 전투프로를 육성해 나갑시다.

특히, 연동식 부대운영계획에 의한 훈련 전념여건을 보장하고, 행동화 제대인 대대급 이하 제대를 불필요한 행정업무로부터 해방시켜야 합니다. 대대급에 행정서류 86건, 프로그램 관리가 47건 등으로 행정에 찌들어 있는 실태를 확실하게 해소해 주어야 창끝 역할을 하는 대대를 전투형으로 재창출 할 수가 있습니다.

아울러, 신바람 나고 실용적인 육군문화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의 핵심은 실사구시에 입각한 One-Stop 업무 수행방식을 정착시켜,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과감하게 없애고, 꼭 해야 할 핵심업무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는 근무풍토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고서 작성에 치중하고 과다한 지시사항을 하달하며, 사고예방과 수습에 노심초사 하는 일련의 비전투적이고 행정적이며 보여주기식 요소들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여유가 있으면서도 업무의 ‘질’을 높이는 육군 조직의 기민함과 생산성을 제고시켜 나가야만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결과로 보여 주어야것이며, 참모총장을 비롯한 장군단부터 군내 효율과 실용을 저해하는 각종 행정적 업무풍토를 일소하고 ‘전투형 야전부대’ 로의 전환을 위해 솔선수범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육군장병 여러분!

참모총장은 2011년을 ‘전투형 야전부대’ 재창출의 원년으로 선포합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임을 절박하게 인식한 가운데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변화와 혁신에 적극 동참 줄 것을 당부합니다.

우리 모두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국가방위의 중심군이자 합동작전의 주력군으로서 또 다른 승리를 위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한곳에 머물기를 거부하며 새로운 초원을 찾아 양떼를 몰고 가는 유목민처럼 거침없는 도전과 모험정신으로 육군발전에 다함께 힘을 쏟읍시다. 장병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신묘년 새아침


육군참모총장  대 김  상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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