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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왕별을 단 숙명여대 ROTC 후보생들













 <학군 후보생들의 모자 위에 붙은 숙명여대 마크가 마치 별처럼 반짝거리고 있다. 사진/숙명여대 제공>

숙명여대가 10일오전 11시 교내 100주년기념관에서 학생중앙군사학교장과 숙명여대 총장이 공동 주관하는 첫 여성 학생군사교육단 창설식을 개최했다.

이날 창설식은 명령낭독, 부대기 수여, 경과보고, 학생중앙군사학교장 훈시,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창설식에는 지난달 30일 숙명여대 학군사관후보생(ROTC) 제51기로 선발된 30명과 서울지역 학군사관후보생, 학부모 등 1400여명이 참석했다.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은 축사에서 "이제 군에도 섬세함과 합리성, 그리고 사고의 유연성을 지닌 여성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할 여성 국방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학생중앙군사학교장은 훈시에서 "숙명여대에 여성 학군단이 처음으로 창설된 것은 큰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면서 "대한민국 여성 ROTC를 대표하고 선도해 나갈 첫 기수라는 자긍심을 갖고 미래의 꿈과 비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제반 교육에도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숙명여대를 비롯한 전국 7개 대학의 여성 ROTC 후보생 최종합격자 60명 중에는 대를 이어 군인의 길을 선택한 후보생들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지현(21, 숙대 수학통계학부) 후보생은 부친 민경배씨(학군 24기, 예비역 중위)와 모친 송영미씨(여군 32기, 예비역 중위)의 적극적인 권유로 여성 ROTC에 지원했다.

김보현(21, 숙대 공예과) 후보생은 부친 김석근씨(학사 3기, 예비역 중위)의 영향을 받아 도전해 합격했으며 체력검정 전 종목에서 1급을 받을 정도로 강한 체력을 자랑했다.

김해빛나(20, 숙대 법학부) 후보생은 "군부대 위문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군을 접하게 된 후 ROTC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여성 ROTC 1호라는 강한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변화를 창조하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당당한 지휘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성 학군사관후보생 60명은 내년 1월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실시되는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정식 후보생으로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