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장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1.16 국방장관과 이등병 (7)
  2. 2011.08.19 국방장관 암살조는 어디로 잠적했나 (14)
  3. 2011.05.29 현빈 출연 금지령 (3)
  4. 2011.01.27 사열이 지겨운 샤프 사령관 (8)

장관과 이등병, 가슴으로 通하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말하는 사진의 사연>

2011년 설 연휴 마지막 날, 매서운 추위가 한창이었습니다. 당시 육군 8사단 신병교육대를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한 신병이 자신을 안아달라고 하더군요. 그 놈 참 당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가슴과 가슴이 맞닿았을 때 전해진 신병의 온기가 굉장히 따뜻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아들들 한명 한명의 따뜻한 마음이 저의 가슴에 모여 “강한 군대”로의 자신감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자신감으로 우리의 아들들을 보듬겠습니다.

위 사진은 정부의 장·차관 현장소통 컨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Posted by 경향 박성진


북한 암살조의 국내 잠입설을 ‘즐기던’ 김관진 국방장관의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김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북 암살조의 국내 잠입설’에 대해 “언론의 추측 보도”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암살 기도설과 관련해 트위터에 “저와 관련된 언론 보도 때문에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군요. 저는 건재하고 임무수행에 전념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혀 북의 암살 기도설이 사실인 것처럼 반응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국방부는 장관 암살 기도설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으면서 김 장관의 트위터 답변처럼 그것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대응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가 국회에서는 ‘꼬리’를 내린 것이지요.

이와 관련해 국방부 주변에서는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가운데 청와대 질책설이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이 집중적인 국방장관 암살 기도 보도를 하면서 김 장관이 마치 영웅처럼 비춰지는 현상에 대해 청와대가 국방부의 언론 플레이로 간주했다는 것입니다. 국방부가 내놓은 국방개혁안이 제대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매우 불쾌해 했다는 겁니다.

국방부의 한 간부는 "북한의 테러 기도 움직임은 사실"이라며 "김 장관이 자꾸 이와 관련된 사항이 보도되곤 하니까 확산을 피하기 위해 (국회에서) 원천적으로 이를 부정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암살 기도설의 실체가 없다면 국방부가 장관 차량의 유리를 방탄으로 바꾸고, 출퇴근 때마다 출입문을 포함해 차량의 이동로를 자꾸 바꿨겠느냐는 것이죠.
(한마디로 보도가 자꾸 나가면 주변의 불필요한 오해도 확산되기 때문에 이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암살기도 보도가 추측보도인 것처럼 답변을 했다는거죠. 이것이 사실이라면 북한 암살조는 지금도 어딘가에 암약하면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체도 없는 상황에서 '괴뢰 국방부 장관 김관진을 비롯한 군사 불한당들은 즉시 처형돼야 한다'고 주장한 북한 노동신문의 협박이나 북한 지도부의 발언 등을 의식해 국방부 뒷문으로 출근했다가 옆문으로 퇴근했다고 한다면 이는 일국의 국방장관이 취할 모양새로는 어울리진 않습니다)
  

청와대는 앞서 한 언론매체가 김 장관이 집무실에 북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과 김격식 4군당장 사진을 걸어놓은 것을 보도했던 것도 좋지 않게 봤다는 말까지 나돌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집무실 사진 보도와 암살 기도설 모두 언론 플레이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보도 이후 김 장관에 대한 국민적 인기도가 높아지자 이를 무리하게 언론 플레이와 연관시키려 한 게 아닌가 여겨집니다. 언론 플레이설은 국방부나 청와대가 아닌 국회발로 먼저 시작됐습니다)

김 장관이 북한군 수뇌부의 사진을 걸어 놓은 데 대해서는 국방부 안팎에서도 말이 많았습니다. 과연 이들의 사진을 걸어 놓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것이었지요. 당시 국방부 관계자는 “장관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적장을 보면서 ‘지금 이 순간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고 짚어보는 차원에서 붙여놓은 것으로 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니폼(군복) 입은 장군도 아닌 반 정치인인 국무위원으로서는 사진을 걸어 놓은 것이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꽤 많았지만 일부 시민들은 “과연 김관진 장관”이라면서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김 장관은 올해 신년사격인 지휘서신 1호에서 이순신 장군의 어록을 빌려 ‘차수약제 사즉무감’(此讐若除 死則無憾), 즉 ‘원수를 무찌른다면 지금 죽어도 한이 없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김 장관의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식의 결의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냈던 것은 불문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기자실에 내려온 김 장관은 ‘차수약제 사즉무감’이란 단어를 제대로 말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지휘서신을 직접 쓴 게 아니라 참모가 써 준 것을 감수하는 정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사즉무감’의 한자도 원본은 ‘死則無憾’이 아니라 ‘死卽無憾’입니다. ‘卽’자를 ‘則’자로 잘못 쓴 것이었죠.

     <김관진 국방장관을 노리는 북한 '모란꽃 소대' 암살조가 남파에 앞서 해군 PCC함으로 위장한 북한 공작선 갑판 위에서 요염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상 사진설명은 사실이 아님). 출처/SECRET>

김 장관이 취임 직후부터 표방해온 ‘선(先)조치 후(後)보고’도 지난 10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해안포를 발사했을 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장관의 체면이 구겨진 셈이지요.

이에 대해 김 장관은 18일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의) 사격훈련으로 보고 어떻게 대응할지 토의한 만큼 1시간이 걸린 건 문제가 없으며, 우리 측 피해가 없는 만큼 ‘선 조치 후 보고’ 제외가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답변은 옹색해 보입니다. 군이 처음에는 북의 사격훈련으로 간주했다가 나중에 도발로 판단을 바꿨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지요.(NLL 선상에 포탄을 떨어뜨리는 것을 사격훈련으로 봤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사실 애초부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선 조치, 후 보고’ 지침은 현실을 무시한 막무가내식 지시에 가까웠던 거죠. 그렇기에 군이 우리측 피해가 없는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고도 과거 장관이 내렸던 지침 때문에 비판을 받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종의 ‘김관진 부메랑 효과’라고나 할까요.
 

Posted by 경향 박성진


‘한류 스타’ 김태평 이병(29·현빈)을 보기가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현빈은 5월26일 열린 제4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시크릿가든’으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지만 영상으로만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사실 그 영상도 현빈이 백상예술대상 수상 후보자 자격으로 5월 23일 미리 찍어둔 것이었습니다. 그나마 그것도 주최측이 국방부에 간곡히 부탁해서 찍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올해 3월 입대한 현빈이 서해 북단 백령도에서 해병대원으로 군복무중이기 때문에 그를 보기 힘든 것은 당연한 것일 수는 있겠습니다.

거기에 더해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최근 ‘현빈 홍보 금지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현빈이 등장하는 해병대 화보집 <해병의 탄생>이 ‘현빈 마케팅 논란’에 휩싸이자 아예 홍보 금지령을 해병대에 내린 것이지요.

사실 해병대는 화보집에 대해서 할 말이 많습니다. <해병의 탄생>은 현빈이 속한 해병 1137기와 앞의 두 기수 및 뒤의 한 기수 등 총 4기수의 해병 신병들이 민간인 청년에서 훈련을 받고 자대에 배치돼 적응하는 과정을 담은 책자로 현빈이 주인공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논란의 대상이 됐기 때문입니다.

아뭏든 군대에서 ‘명령은 명령’. 해병대는 그의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고 심지어 백령도 주민들의 눈에도 되도록이면 띄지 않게끔 하고 있습니다.(해병대의 공식 블로그 ‘날아라, 마린보이’에서 김태평 이병이 더 이상 등장하지 않은 지도 꽤 됐다)

앞서 해병대는 현빈을 ‘해병대 모병 홍보병’으로 활용하려고 했다가 김 장관이 언론사 초청 국방정책설명회에서 “개인적으로는 현빈이 전방부대에서 다른 병사처럼 평범하게 근무하도록 하는 게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해병대가 자체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히자 그를 백령도로 배치한 바 있습니다.

해병대 관계자는 “김태평 해병이 평범한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군의 정책”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김태평 이병은 상륙돌격형 머리에 팔각모를 쓰고 백령도 해병 6여단 흑룡부대 IBS(상륙용 고무보트)대대 소속으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열흘 전에는 중대 진지 구축작업에 동원됐습니다. 시쳇말로 말하자면 “노가다’를 뛴 것이지요.

군이 현빈을 평범한 군인으로 만들기 위해 사진도 찍지 못하게 하고 심지어 백령도 주민들의 눈에도 띄지않게끔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럴수록 그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해병대에서도 7~8년 나이 차이가 나는 조카벌 동료들과 함께 근무하는 ‘스타’ 김태평 이병을 일반 병사처럼 다루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게다가 TV에서는 여전히 현빈이 등장하는 CF가 하루에도 수십번 방송되고 있다)

백령도 주민들은 군의 생각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백령도 용기도 선착장 부근에는 지금도 ‘현빈 백령도에

오신 것을 전 옹진군민이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고 합니다. 백령도 주민들은 여전히 ‘현빈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백령도 관광객 수는 2009년 7만5983명에서 북의 연평도 포격도발 여파로 지난해 6만174명으로 줄었다. 올해의 경우 지난 4월까지 1만4021명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백령도 주민들은 해병대가 현빈을 데리고 나와 대민 지원을 하면서 주민들이 주는 막걸리도 한잔 마시고, 덕분에 관광객도 좀 오고 하는 것을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심지어 현빈을 보러 오는 한류 관광객들이 늘어나면 북한이 포격 도발 같은 것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까지 합니다. 중국인까지 포함된 한류 관광객들이 한명이라도 다치면 국제적으로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북한이 절대 그런 짓을 저지를 수 없다는 것이지요.

또 북한 황해남도에선 불과 10여㎞ 거리인 백령도에 한류 스타가 군복을 입고 근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이것이 바로 한반도가 휴전중인 분단국가임을 보여주는 안보 관광이 된다는 것입니다.
.


백령도 주민들은 해병 IBS부대에서 해안가 훈련을 여름내내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빈을 끝까지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그는 본격적인 여름철 훈련에 들어가면 뙤약볕 아래서 PT체조를 하고 100㎏이 넘는 고무보트를 동료들과 함께 들거나 이고 갯벌과 진창을 뛰어야 한다)

그렇다고 현빈이 훈련을 하다가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 훈련장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들면 훈련이 지장을 받을 것도 뻔합니다. 군이 솔로몬의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는 이유이지요.

여전히 군은 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자체가 뉴스가 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입니다. “해병대가 김태평이 때문에 태평하지 못하다”고 한 해병대 관계자의 말은 그래서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국방장관까지 나서 굳이 김태평 이병의 거취까지 시시콜콜이 간섭하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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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향 박성진

김관진 국방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1월 25일 오전 서울 용산에 위치한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방문했다. 연합사는 김 장관 취임을 축하하는 의장행사를 열었다.

김 장관이 의장행사 중 월터 샤프 한·미연합군사령관과 함께 경례하는 사진(왼쪽)을 보고 있자니 우리 군의 현실이 오버랩됐다.

샤프 사령관이 취힘한 것은 2008년 6월이었다. 그는 약 2년 6개월간을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유엔군 사령관 직을 수행하고 있다.

샤프 사령관은 그동안 한국군 수뇌부가 바뀔 때마다 이들을 초청하거나 또는 직접 가서 사열을 했다.

이러는 과정에서 샤프 사령관의 사열 사진만 봐도 우리 군 수뇌부가 어떻게 바뀌었는 지를 알 수 있게 됐다.

샤프 사령관이 처음 취임했을 당시 국방장관은 이상희 장관(육사26기)이었다. 이후 김태영 장관(육사29기)으로 바뀌었다가 경질되고, 최근 김관진 장관이 취임했다. 그는 무려 3명의 한국 국방장관에게 의장 행사를 열어 준 것이다.

샤프 사령관이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군대장)의 경우를 봐도 유사하다. 샤프 사령관이 취임한 이후 지난 2년 6개월 동안 연합사 부사령관은 이성출 대장(육사30기), 황의돈 대장(육사31기), 정승조 대장(육사32기) 순으로 바뀌었다. 역시 3명이다.

한국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 역시 마찬가지다. 그가 처음 취임했을 때 합참의장은 김태영 육군 대장이었다. 이후 이상의 육군 대장(육사30기), 한민구 육군 대장(육사31기)으로 ‘카운터 파트’가 변경됐다.

시선을 육·해·공군 참모총장으로 돌려도 비슷하다. 한국군의 경우 합참의장이나 육·해·공군 총장 임기가 2년임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군 수뇌부의 변화는 심하다.

게다가 지난 2년간 한국군 수뇌부 인사는 사실상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일정 부분 개입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의 여파로 수뇌부가 경질됐기 때문이다.(어떤 의미에서 ‘한국군 장성 인사는 김정일 결재를 받아야 한다’는 조크가 틀린 말도 아니다. 북한의 김정일은 툭 하면 ‘도발 사고’를 쳐 결과적으로 고위 장성 인사에 개입(?)한 꼴이 됐다)

김태영 장관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확전 자제’ 발언 논란에 휘말리면서 일종의 ‘꽤씸죄’로 경질됐다.(크게 기분이 상한 김태영 장관은 이임식 없이 떠나려 했다가 김관진 신임 장관의 만류와 설득으로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이상의 합참의장은 천안함 사건으로 경질됐다. 한민구 합참의장도 북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소극적 대응 논란에 휩싸이면서 교체 위기에까지 몰렸으나 기사회생, 이번 삼호주얼리호 인질구출 사건을 성공적으로 지휘하면서 체면을 지켰다.

이처럼 한국군 수뇌부가 자주 바뀌다 보니 그때마다 사열을 해야 하는 샤프 사령관 입장에서는 이제 사열이 지겨워질만도 하다.

아뭏든 샤프 사령관과 견주면 우리 군 수뇌부는 무척이나 단명하다.(이와 관련해 샤프 사령관은 자신의 파트너들이 너무 자주 바뀌는 것에 대해 짜증을 낸 적도 있다. 겨우 상대방과 호흡을 맞출만 하면 바뀌니 그럴만도 하다. 미 육사를 1974년에 졸업한 샤프 사령관은 한국군 육사 30기와 동기격이다)

게다가 ‘한번 실수는 병가지 상사’라는 말은 우리 군 수뇌부에는 통하지 않는 것 같다. 천안함 사건으로 작전 분야에 관한 한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인 황중선 전 합참 작전본부장(육사32기)이 낙마한 것이 대표적이다.

사관학교 기수별로 우루루 진급했다가 전역할 때도 한꺼번에 하다 보니 한국군에서는 샤프 사령관과 같은 장수하는 장군이 나오기 힘들다. 여기에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군 인사가 새로 등장한 실세들의 입김에 따라 좌지우지되다 보니 능력있는 장군들도 ‘인사 태풍’을 피하기 힘들다.

반면 미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군 수뇌부는 물론 정무직인 국방장관조차 바뀌지 않는 경우가 제법 있다. 로버트 게이츠 현 국방장관이 대표적이다. 게이츠 장관은 공화당 정부의 부시 대통령 시절 임명됐으나 지금도 민주당 정부의 오마바 대통령과 함께 일하고 있다.
(이상희 전 국방장관은 오바마 정부가 출범한 이후 가진 첫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게이츠 국방장관에게 “언제쯤 그만두느냐, 그만 두면 뭘 할 것인가”라고 나름대로 덕담을 건넸다가 분위기가 썰렁해진 회담 에피소드가 있다. 이 전 장관은 정권이 바뀌었으니 게이츠 장관도 바뀔 것이라고 한국식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샤프 사령관의 사열 행사 등을 보면서 우리 군도 정권의 부침에 관계없이, 북의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고 일관성 있게, 군을 지휘하는 ‘장수(長壽)하는 장수(將帥)’가 나왔으면 싶다. 주어진 임기도 채우기 힘든 것이 작금의 현실이긴 하지만.


<정승조 연합사부사령관이 6월 24일 취임 의장행사’에서 샤프 사령관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샤프 사령관이 2008년 6월 김태영 전 합참의장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샤프사령관이 2008년 10월 임충빈 전 육군참모총장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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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향 박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