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군용 산악 오토바이크 등장

비무장지대(DMZ) 수색 정찰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악용 오토바이크가 18일 첫선을 보였다.

육군은 이날 강원 철원군 중부전선에 있는 육군 6사단 수색대대에서 수색정찰과 탄약 운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악용 다목적 운반장비(산악용 오토바이크)’를 공개했다.
 


대당 1500만 원인 산악용 오토바이크는 전투원 2명이 탑승해 도로에서는 시속 60~80㎞로 달릴 수 있다.

육군이 지난해 3~9월 철원지역 최전방부대에서 실험한 결과 오토바이크는 수색정찰 시간을 단축하고, 적이 침투했을 때 신속하게 작전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악용 오토바이크는 1개 소대용 탄약을 비롯해 철조망, 부식 등 작전에 필요한 보급품을 싣고도 경사 37도의 험준한 산악도로에서 기동할 수 있다.

육군은 전투원이 걸어서 이동하면서 나타나는 피로 등을 줄이기 위해 2017년까지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전방 사단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외국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인도, 칠레, 아프가니스탄 등이 육군에서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운용하고 있으며 미군은 아프간 전쟁에서 이를 활용, 군사작전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장용빈 6사단 수색대대장은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실제로 작전에서 활용해본 결과 도보작전 때보다 광범위한 구역에 대한 작전이 가능하고 작전 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작전지역 확대 방지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DMZ에서 공세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면 주도권 장악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