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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달마 장군"의 공중 나들이

 정승조 합참의장은 12일 공군의 공중조기경보기(피스아이)와 해군의 첫번째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에 각각 탑승, 공중과 해상의 감시정찰 태세를 점검했다.

 정 의장은 김해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51전대 소속 ‘피스아이’(Peace-Eye) E-737을 타고 성남 공군기지까지 1시간가량 비행하면서 기장인 류재성 소령(공사 45기) 등 승무원들로부터 북한 지역의 공중과 해상 주요 표적에 대한 감시정찰 현황을 보고받았다.

 피스아이는 한반도 전역의 공중과 해상의 표적을 실시간 추적, 육군과 공군, 해군부대에 전송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의 첩보위성과 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음성과 자료를 전송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정 의장은 동승비행을 마친 뒤 “한반도 전역의 공중과 해상을 감시하여 적 도발징후를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피스아이를 직접 타보니 마음 든든하다”며 “유사시 즉각 적을 타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피스아이가 수집한 정보를 육군과 해군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적 도발시 합동전력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 의장은 세종대왕함과 잠수함 이순신함(1200t)에도 탑승해 적의 해상, 수중 침투에 대비한 작전태세를 점검했다. 이순신함은 2000년 2월에 취역한 209급 잠수함이다. 2008년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하여 해군 최초로 잠대함 미사일(SUB-H/P Block-Ⅱ)의 실제 사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황상현 세종대왕함장(대령·해사 40기)은 2009년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을 추적한 궤적을 정 의장에게 보여줬다.

 해군은 당시 동해 상에는 세종대왕함과 미국, 일본의 이지스함이 북한 미사일 궤적을 추적하고 있었으며, 세종대왕함이 주변국의 함정보다 우수한 추적 능력을 발휘했다고 보고했다. 세종대왕함은 2007년 5월에 진수된 해군 최초의 대탄도탄 작전능력을 구비한 7600t급 이지스 구축함 1호다.

 세종대왕함은 북한 전투기가 발진할 때부터 추적, 군사분계선을 넘으면 경고 통신과 격파 사격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정 의장은 오는 3월 핵안보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보장하기 위해 경북 월성의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민ㆍ군 통합방위태세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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