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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고지가 바로 저기다


9.17(토)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이 강원도 인제에서 주최한 '과학화전투경연대회'에 참가한 한미 연합팀인 MSF팀이 고지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9.17(토)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이 강원도 인제에서 주최한 '과학화전투경연대회'에 참가한 warrior팀이 섬멸전에서 전방을 주시하고 있다

- KCTC·인제군 공동, ‘제4회 과학화전투경연대회’ 16일 개최 -
- 전국에서 20개팀 참가, 치열한 섬멸전과 고지쟁탈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 가려 -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이하 KCTC)은 인제군과 공동으로 9월 16일(금)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제4회 과학화전투경연대회』를 실시했다.

과학화전투경연대회는 육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상군 페스티벌 2011'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행사이다. 이는 우리 군이 보유한 세계 최고수준의 과학화전투훈련을 일반인들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인제군과 공동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과학화전투경연대회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여타의 서바이벌 대회와는 다르다. 바로 마일즈 장비(MILES : Multiple Integrated Laser Engagement System)를 활용하는 것인데, 이는 실제 화기에 레이저가 발사되고 명중 여부를 실시간에 감지할 수 있도록 개발한 장비이다.

참가자들은 실제 군에서 사용하는 K-2소총에 마일즈 장비를 부착하여 참가한 팀간에 전투경연을 하게 되며, 참가자의 모든 전투상황과 결과를 실시간(Real-Time)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연대회 첫날은 ‘친선경기, 단체관람 / 전투체험’으로 인제군 지역주민들로 편성된 20개팀(인제군청 14개, 읍·면 6개)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체 친선경기로 치러졌다. 이어 EXCON, KCTC 전시 / 체험관 등에서 마일즈 장비를 체험하고 전차 마일즈 등 사격 견학, 모의·분석실 체험 등을 실시했다. 

본경기인 ‘전투경연대회’는 17일부터 1박2일간 KCTC 경기장에서 전국의 일반팀·대학팀 등 20개팀 395명(일반팀 15개, 대학팀 4개, 기타(육사) : 1개)이 참가하여 1박 2일간 고지쟁탈전과 섬멸전 2경기를 통해 우승팀을 가렸다. 

고지쟁탈전은 공격팀이 방어팀의 진지를 뚫고 고지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경기로, 공격팀은 철조망, 수로, 언덕 등 각종 장애물을 극복하는 가운데, 총 250m에 이르는 방어팀의 강력한 저지선을 돌파해야 한다.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어느 팀이 보다 치밀한 작전계획을 수립하고, 배치된 지형지물을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참가팀들은 공격 1회, 방어 1회의 전투를 치르게 되며 공격 시에는 20명 전원이, 방어 간에는 10명이 투입된다.

섬멸전은 청팀과 홍팀으로 나뉘어 20분 내에 상대팀을 보다 많이 격멸시켜야 하는 경기이다. 고지쟁탈전보다 좁은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만큼 순간의 정확한 사격능력과 상대팀에 대한 위치식별능력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경기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작년보다 경기장내 장애물의 종류를 증가시켜 참가자들이 다양한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