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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소말리아에 문무대왕함 투입


 <청해부대 8진 문무대왕함이 해적퇴치를 위한 해상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 8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이 13일 본격적인 임무에 돌입했다.

지난달 12일 부산 작전기지를 떠난 문무대왕함은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입항해 대(對)해적 작전 정보교류회의, 한-UAE 연합훈련 등을 하고 지난 10일 오만 살랄라항에 도착했다.

문무대왕함에는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ㆍ검색팀, 해병대 경계팀 등 장병 300여 명이 탑승하고 있으며 원거리에서 해적선을 수색하는 링스(LYNX) 해상작전 헬기 1대가 탑재됐다.

또 국토해양부의 협조를 받아 24시간 한국 상선의 위치 추적이 가능한 선박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고속단정(RIB)의 방탄유리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야전마취기ㆍ개복 수술세트 등 의무 장비도 탑재했다.


                <청해부대 7,8진이 오만 살랄라항이 정박하고 있다.  부두쪽이 문무대왕함>

특히 이번 청해부대에는 파병 유경험자 35명이 포함돼 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동료에게 전수해 해적소탕을 위한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했다. 

청해부대 8진 부대장 정대만 대령은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위해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해 훈련해왔다"면서 "우리 선박과 국민의 안전은 해군이 지킨다는 사명을 명심해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고 해군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해부대 7진 충무공이순신함은 지난 12일 아덴만 해역을 출발해 다음 달 초 귀국할 예정이다.

충무공이순신함은 국내외 선박 187척을 안전하게 호송하는 등 해양안보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고 군은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인근 상선에서 복통을 호소하던 필리핀선원을 구조했으며 7월에는 파나마 국적으로 한국에 선사가 있는 화물선 아젤리아호(1만7천t급의 구조요청을 받고 해적 의심 선박 3척을 퇴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