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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내 목숨은 버려도 조종사는 살린다


 <7.5(화) 실시된 탐색구조훈련에서 HH-32 구조헬기와 항공구조사(SART)가 해상에서 비상탈출한 조종사를 안전하게 구조하고 있다.>

 죽음의 공포마저 극복하고 조종사를 구한다!

 - 공군 항공구조사, 동해안서 전투 수중ㆍ수상 탐색구조훈련 실시
 - 수중, 수상, 공중에서 펼쳐진 실전적ㆍ입체적 훈련 완벽히 수행

공군 6탐색구조비행전대(전대장 유방우 대령, 이하 6전대)는 지난 6월 28일(화)부터 7월 18일(월)까지 강릉 인근 동해상에서 항공구조사 50여 명과 HH-60, HH-32 탐색구조헬기 등이 참여하는「전투 수중ㆍ수상 탐색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전투 수중ㆍ수상 탐색구조훈련은 해상에서의 조난자 발생이나 전투기 추락, 수중에서의 장비 인양 등의 상황을 가정하여 인명 구조, 수중탐색 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실시한다. 올해 하계훈련은 6월 27일(월)부터 7월 18일(월)까지 50여 명의 항공구조사가 3개 차수로 나뉘어 실시 중이다.

<7.12(화), 공군 항공구조사(SART)들이 해상에서 비상탈출한 조종사를 바스켓(BASKET)을 활용하여 안전하게 구조하는 수상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공군 항공구조사(SART : Special Airforce Rescue Team)는 평시에 항공기 사고 구조, 응급처치, 환자 후송, 각종 재해ㆍ재난 대민지원, 산불 진화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전시에는 적진에 투입되어 산과 강, 바다에 떨어진 조종사를 구출하는 것이 주 임무인 특수요원이다.

공군 6전대 항공구조사는 여타의 특수부대 요원과는 달리 ‘사람을 살리는’ 요원이며, ‘내 목숨은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구조사는 사격, 공중침투(고공강하), 산악등반, 수상/수중 침투(스쿠버), 응급의료 등 특수작전에 필요한 거의 모든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번 훈련은 전시에 해상으로 비상 탈출한 전투조종사를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됐다.


<7.12(화), 공군 항공구조사(SART)들이 해상에서 비상탈출한 조종사를 바스켓(BASKET)을 활용하여 안전하게 구조하는 수상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항공구조사 요원이 탑승한 탐색구조헬기 2대가 조난현장 인근 해상에 도착하자 먼저 구조사는 조난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해상용 연막을 투하한 후 바다에 뛰어들어 인명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해상에 투입된 구조사가 조난자의 상태를 확인 후 헬기 조종사에게 수신호로 상황을 알렸고, 조종사는 낮은 고도로 해상에 접근, 호이스트(HOIST)를 내려 구조용 바스켓(BASKET)으로 조난자를 구조했다.

항공구조사들은 조난자의 부상 정도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신속한 구조에는 바스켓(BASKET), 구조과정에서 조난자의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에서는 들것(Rescue Litter)을 사용한다.


<7.12(화), 공군 항공구조사(SART)들이 육지 인근 해상에서 비상탈출한 조종사를 구조튜브 등의 장비를 활용하여 구조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육지 인근 해상에서 비상 탈출한 조종사가 낙하산을 착용한 채로 조난당했을 경우를 고려한 훈련도 실시됐다. 이러한 상황은 조난자가 부상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조사들은 조난자를 전신척추고정판을 활용해서 안전하게 구조보트로 후송시키는 방법을 숙달했다.

 이후 전투기가 해상에 추락했다고 가정하여 수중에 가라앉은 항공기의 상태를 살피는 동시에 미사일을 포함한 주요무기, 각종 자료를 탐색 인양했다.

<7.12(화), 공군 항공구조사(SART)들이 수중 탐색인양 훈련을 위해 구조보트에서 수중으로 입수하고 있다.>

수중 15m 까지 잠수한 구조사들은 바다 속 시정이 50cm 이하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게 항공기 내부와 미사일의 상태를 탐색했고, 상황보고 후 인양해도 좋다는 상급부대의 지시에 따라 미사일을 부양백에 고정, 물위로 떠오르게 하여 안전하게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7.12(화), 공군 항공구조사(SART)들이 적 지역을 침투하거나 조난자에게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체력과 수영능력을 키우기 위해 장거리 침투수영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탐색구조와 인양훈련을 마친 항공구조사 전원은 적 지역으로 침투하거나 조난자에게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체력과 수영능력을 키우기 위해 3km 장거리 침투 수영훈련을 실시하여 유사시 언제든지 맞닥뜨릴 수 있는 체력소모의 극한을 경험하는 동시에 죽음도 극복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훈련에서 교관을 맡은 6전대 박철환 원사(41세·부사관후보생 149기)는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공군 전투력의 핵심인 조종사를 구조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훈련으로 연마한 강인한 체력과 기술을 통해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7.12(화), 공군 항공구조사(SART)들이 해상에서 비상탈출한 조종사를 바스켓(BASKET)을 활용하여 안전하게 구조하는 수상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