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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청해부대, 석선장 위문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와 선원들을 구출하는 등의 임무를 마치고 지난달 말 귀환한 청해부대 6진 최영함 함장 조영주 대령과 전투체계관 남상욱 소령이 16일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석해균 선장(58)을 찾아 위문했다.

이날 병문안은 ‘아덴만 여명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용기와 기지를 발휘해 작전을 도운 석 선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 대령은 피랍 6일 만인 지난 1월21일 부대원들이 아덴만 여명작전을 감행해 총격전 끝에 해적을 제압하고 선원들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진 석 선장을 병원으로 후송한지 130여일 만에 다시 그를 만났다.

흰색 정복을 입은 조 대령이 13층 병실로 들어서 석 선장을 보자마자 거수경례를 하자 석 선장은 환한 미소와 거수경례로 화답했다.

조 대령은 미안함과 감사함이 뒤섞인 표정으로 석 선장의 손을 잡으며 "선장님은 진정한 국민의 영웅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말문을 열자 석 선장은 "감사하다"며 이들을 반겼다.

석 선장의 건강이 좋아진 모습을 확인한 조 대령은 장병의 마음을 담아 만든 기념액자를 석 선장에게 건넸다.

기념액자에는 ‘선장님이 진정한 아덴만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항해 중인 최영함 사진, 석 선장의 캐리커처와 함께 담겼다.

이어 최염함 로고가 담긴 검은색과 빨간색 모자를 석 선장과 부인 최진희씨에게각각 씌워줬다.

그러면서 조 대령은 "임무수행 중이어서 (최영함 승조원) 300명 총원은 마음속으로나마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고 했고, 석 선장은 "(청해부대가) 사상자 없이 성공적으로 작전을 마쳐 같은 해군 출신으로 긍지를 느낀다"고 답했다.


"구출 당시 무척 아프다고 했는데 기억하느냐"는 조 대령의 질문에 석 선장은 "모르핀을 놔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농담을 섞어가며 답해 건강이 많이 회복됐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지난 7일 총상으로 부서진 왼쪽 손목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마지막으로 정형외과적 수술치료를 모두 끝낸 석 선장은 현재 부상부위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와 걷기 위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석 선장은 "손가락 세개에 감각이 없는 왼팔은 다 회복되도 기능이 50%밖에 안될 것 같다"고 했다.

또 "3일 전부터 몸을 고정해놓은 침대를 세워 두 다리로 서는 재활을 시작했는데 현재 오른쪽 다리에 70%, 왼쪽 다리에는 30% 정도 힘을 줄 수 있다"며 "빨리 나아 건강하게 걸어서 병원을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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