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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항공과학고, 첫 여군 부사관 배출


 

제40기 공군 항공과학고 졸업 및 임관!


- 항공과학고 첫 女 부사관 탄생, 여군 13명 포함 138명 졸업 및 임관

- 기술 분야의 여성전문가 필요성 충족시키고자 문호 개방


  공군교육사령부(사령관 중장 김용홍)는 2월 24일(목) 11시 사령관을 비롯하여 임관자 가족 및 친지, 교육사령부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제40기 항공과학고등학교 졸업 및 임관식』을 가졌다.


  이 날 졸업과 동시에 임관하는 138명의 신임 하사들은 ‘08년 입교 후 지난 3년 동안 전문계 고등학교 교과과정과 기술부사관으로서 필요한 기술교육 그리고 졸업을 앞두고 실시된 8주간의 강도 높은 기본군사훈련을 수료함으로써 명실공히 전문기술과 인성, 그리고 강인한 체력을 겸비한 공군 부사관으로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특히, 이번 제40기 졸업 및 임관식은 항공과학고 역사에서 매우 뜻깊은 날이었다. 항공과학고에서 최초의 여군 부사관 13명이 배출되었기 때문이다. 금녀(禁女)의 공간이었던 항공과학고가 처음으로 여학생을 모집한 것은 '08년. 당시 15명 정원에 766명이 지원, 51.1: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여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 첫 결실이 이날 13명의 여군 부사관 탄생으로 맺어졌다.

    * 여학생 명단 : 강수민, 권현진, 김민영, 김소리, 박은지, 박정현, 신현명, 이나영, 이한빈, 임현아,

                   전세진, 조아란, 주아현(이상 13명)


  공군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증대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우수자원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전체 병력 중 여군 인력을 6%까지 늘려갈 예정인데, 이의 일환으로 기술 분야의 여성전문가 필요성을 충족시키고자 항공과학고도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하였다. 


  김용홍 공군 교육사령관은 훈시를 통해 “3년간 교육현장에서 익힌 이론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한 최고의 항공기술 분야 전문요원으로 역할을 다해줄 것”을 강조하고, 특히, 여군 부사관 13명에게 “최초의 길을 걷는 것이 어렵고 힘들 때도 있겠지만 뜻깊고 의미있는 길이기에 언제 어디서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날 임관한 13명의 여군을 비롯한 신임 부사관들은 공군 항공기술 부사관으로 항공정비, 항공통제, 정보통신 등 관련 분야 특기교육 후  각급부대에 배속되어 근무하게 된다.


  이날 임관식에서 영예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국방부장관상 : 이은우 (男, 19세, 항공전산장비정비)

    ▲ 참모총장상 : 김문철 (男, 19세, 비파괴검사)

    ▲ 교육사령관상 : 김철식 (男, 19세, 비파괴검사)

    ▲ 항공과학고등학교장상 : 이영균 (男, 19세, 항공전자전정비)

    ▲ 보라매상 : 김성재 (男, 19세, 항공전산장비정비)

    ▲ 동창회장상 : 한영재 (男, 19세, 항공계기정비)

    ▲ 한국 항공소년단총재상 : 박재홍 (男, 19세, 항공전자전정비)

    ▲ 한국 폴리텍대학장상 : 김소리 (女, 20세, 항공탄약정비)


                                  

<제40기 항공과학고등학교 임관 화제기사 >


부전여전! 아버지에 이은 공군 사랑!


- 항공과학고등학교 최초 부녀(父女) 동문의 주인공 이한빈 하사


  제40기 항공과학고등학교 임관식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항공과학고 최초 부녀 동문의 주인공이 된 이한빈 하사(20세, 항공통제)가 있어 화제다.


  이한빈 하사는 어린시절부터 공군에 대한 자부심과 무한한 신뢰를 품고 사는 아버지(이창학, 항공고 9기, 50세, 공군 중사(예))의 모습을 보고 항공과학고 입학의 뜻을 세웠다.


  그렇지만 당시 항공과학고는 금녀(禁女)의 공간이기에 이 하사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07년 항공과학고에서 여학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공군 부사관에 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인문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항공과학고에 입학하였다.   


  여자로서 항공과학고의 교육과정과 훈련이 힘들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런 말을 들을수록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며, “나를 공군의 길로 이끌어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장차 나의 아들․딸에게도 공군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한빈 하사는 “여성으로서 벅차고 어려울지도 모르는 ’항공통제‘ 특기에 여성 동기들 중 유일하게 자원하였다”며 “영공감시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전투요원으로서 당당하게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여군 부사관이 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40기 항공과학고등학교 임관 화제기사 ②>


공군 부사관으로 세계무대에서 한국을 대표


-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김성재 하사


  제40기 항공과학고등학교 졸업생 중에 국가대표가 있다. ‘11년 9월 28일부터 15일 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1) 공업전자기기 분야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김성재(19세, 항공전산장비정비) 하사가 그 주인공!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대표는 최근 2년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한 선수 5명을 대상으로 3차례의 평가전을 벌여 그 중 1명이 최종 선발된다. 김 하사는 지난 ‘10년 9월 인천에서 개최된 제45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이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여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지난 2008년 항공과학고에 입학한 김 하사는 1학년 때부터 ‘기능반’에 들어가 일과 후에도 실습실에서 밤늦게까지 기능을 연마한 끝에 이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김 하사는 “우리나라와 공군을 대표하여 출전하는 만큼 최고의 성적을 거두어 국위를 선양하고 공군의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공군 발전에 이바지하고 특기분야 최고의 명장이 되도록 본연의 임무완수에 헌신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항공과학고등학교는 지난 2009년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한 허영환 하사(항공고 38기, 22세)가 공업전자기기 종목에서 30년 만에 금메달을 따는 등 이 분야 전문기능인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