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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조난당한 미군조종사를 구출하라


 “적지에 고립된 미군 조종사를 구출하라!”

- 美 조난 조종사 구조하는 실전적「한․미 연합 전투탐색구조 훈련」
- HH-60, KF-16, 美 A-10C 등 한·미 공중전력 총 16대 참가

 한.미 공군은 2월 25일(금) 전북 정읍 인근 산악지역을 적지로 가정, 비상탈출한 조종사를 구조하는「한․미 연합 전투탐색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 6전대 소속 구조헬기인 HH-60 2대, 공중엄호 임무를 맡은 KF-16 4대, 가상적기역할을 맡은 F-4, F-5 전투기 4대와 조난 조종사를 저고도에서 엄호하는 美 7공군 소속 A-10C 6대 등 총 16대로 ‘한․미 연합탐색구조 기동군’을 구성하여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이고 실전적인 구조훈련을 펼쳤다.

특히, 금번 훈련은 그간의 연합탐색 구조훈련 중 가장 많은 항공전력으로 탐색구조 기동군을 구성하여 양국 공군의 연합작전 능력을 점검했다는 것이 특색이다. 

  ※ 탐색구조 기동군 : 적의 지상, 공중 및 지대공 미사일 등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면서 임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편성된 탐색구조 전력의 구성형태를 말하며, 조난상태, 적의 위협강도, 전장종심 등에 따라 다양한 전력으로 구성된다



훈련진행은 먼저, 적지에 조난된 조종사의 위치를 확인하고 예상되는 적 위협을 식별한 후 탐색구조 기동군을 구성, 신속히 출격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美 A-10C으로부터 엄호를 받으며 출격한 우리 공군의 HH-60은 이륙 15분만에 임무지역 상공에 진입했다.

이어, KF-16 전투기와 美 공군 A-10C 공격기가 임무 지역 상공에서 공중 전투초계임무를 수행하면서 적 대공전력 및 지상위협을 제압하여 무력화시킨 후 HH-60 구조헬기가 조난 조종사 인근 지역에 착륙했다.


구조헬기에 동승한 항공구조사들은 조난 조종사에게 신속히 접근하여 안전하게 구조헬기에 탑승시켜 적지로부터 이탈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주한미군 10대 군사임무 전환 계획에 따라 2008년 9월부터 한반도 지역 주야간 탐색구조임무를 한국군이 맡게 되면서 그동안 한․미 공군은 전ㆍ평시에 발생할 수 있는 조종사들의 조난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연합 탐색구조훈련을 유기적으로 실시해 왔다.


실제로 지난 2003년과 2006년 군산 앞바다에 추락한 美 F-16전투기의 조난 조종사를 공군 6전대 탐색구조전력이 무사히 구조한 전례가 있어 실전적 작전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HH-60 구조헬기를 조종한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임은영 대위(공사 52기, 30세, 女)는 “한․미 요원들이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하여 긴급하게 임무현장으로 출동, 탐색구조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실전적인 훈련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사시 100% 임무를 달성할 수 있는 전투능력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美 8비 소속 켈리 네틀브래드(Kelly Nettlebrad) 대위는 "실제 조난 상황을 가정하여 발생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진행된 실전훈련이었다“며 ”한국 군의 우수한 전투 탐색구조 능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