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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사막의 힘 과시하는 UAE 기동부대


                            <UAE 군이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에서 기동 시범을 보이고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IDEX)가 20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탈레스와 LIG넥스원,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17개업체가 참가해 전술전자정보 수집장비와 해양 감시시스템, K-11 복합소총, 고등훈련기(T-50) 등을 소개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이용걸 국방차관과 방위산업진흥회 장승학 전무, 풍산 류진 회장, LIG넥스원 구본상 부회장 등 업체 관계자와 유영조 합참 전력기획부장 등 군 인사들은 행사장을 찾은 UAE 및 아프리카의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교류ㆍ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공식 개막행사에서 UAE 군 의장대가 사열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모하메드 알 나흐얀 UAE 왕세자는 행사장 1번 홀에 518㎡ 규모로 마련된 한국관을 찾아 10여분 동안 머물며 참가 업체들이 마련한 홍보부스를 둘러봤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KAI 홍보부스에서 만난 이 차관에게 "IDEX에 고위급 사절단이 온 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한국과 UAE 양국 관계에 대해 개인적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KAI가 개발한 T-50과 공격형 전투기(FA-50)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심을 나타냈다.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 UAE는 지난 2009년 2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이탈리아 알레니아 아에르마키사를 선정했으나 이후 협상 과정에서 진통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경 KAI 사장은 이를 염두에 둔 듯 "다시 한번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모하메드 왕세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어 LIG 넥스원 부스를 찾아 업체 관계자로부터 해상감시체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업체 관계자가 "UAE 현지에서 장비를 생산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함께 벌이고 싶다"고 제안한 데 대해 관심을 표명한 뒤 홍보 책자를 받아가기도 했다.


          <모하메드 왕세자가 LIG넥스원 관계자, UAE 파견 무관 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LIG넥스원은 중동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이번 전시회에 레이더와 음향탐지장비, 전자전 장비, 항만감시체계 등을 전시했으며 앞으로 중동지역에 수출을 추진할 수있는 무기체계를 중심으로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1993년 첫 행사 이래 격년제로 열려 올해 10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미국과 영국,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73개국에서 약 1천개의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공식 개막행사에서는 UAE 대통령 경호팀이 각종 기동장비를 타고 이동해 건물에 침입한 테러 용의자들을 제압하는 시범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와관련해 특전사가 중심이 된 우리 군 ‘아크’ 부대는 UAE에 파병되어 현지 특수부대 교육훈련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