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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자료

황의돈 육군총장 이임사


2010. 12. 16(
)

   

41대 육군참모총장 이임/전역사

존경하는 국방부 장관님! 
역대 참모총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그리고 사랑하는 육군 장병과 군무원, 예비군 여러분!

저는 오늘,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직을 마치고 명예롭게 걸어왔던 정든 군문을 떠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동안 참모총장으로서 소신껏 육군을 지휘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신뢰와 격려를 주시고 지도편달을 아끼지 않으신 국방부 장관님과 내외귀빈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금 이 순간 혹한 속에서도 GP 및 GOP를 비롯한 전·후방 각지에서, 그리고 이역만리 해외에서 부여된 소임 완수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육군 장병 및 군무원, 예비군 여러분 모두에게 아낌없는 치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육군 장병 여러분 !

지난 6개월은 비록 짧지만 ‘강한군대, 따뜻한 육군’을 육성하기 위해 함께 땀 흘리고 고뇌했던 참으로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지난 40여 년 간의 군생활은 전·후방 각지에서, 열사의 땅에서 그리고 정책부서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축복 속에서 후회없는 군생활을 해 왔으며, 그 하루하루가 가슴 벅찬 나날들이었습니다.

일평생 국가를 위한 헌신과 봉사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과 우리 군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육군 장병 여러분!

지금 우리는 북한의 계속되는 무모한 도발로 인하여 최악의 안보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강력한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탁월한 리더십으로 우리 군을 이끌어 가시는 장관님을 중심으로 군심을 결집하여 강한 군대로 거듭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육군 전 장병은 북한의 안보위협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동시에 국방개혁을 가속화하여 하루빨리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고 적과 싸워 이기는 ‘강한 군대’를 만드는데 더욱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이처럼 막중한 과업을 남기고 떠나게 되어 아쉽고 미안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만, 뛰어난 리더십과 덕망을 두루 겸비한 김상기 장군께 지휘권을 인계하게 되어 마음 편안히 떠납니다.  
앞으로 김 장군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지혜를 모아 더욱 ‘강한 육군’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육군 장병 여러분

이제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갑니다.
오래 전부터 구상해 왔던 또 다른 삶을 살아가면서 제2의 인생도 의미있고 보람있게 살아가겠습니다.
비록 몸은 육군을 떠나지만, 마음만은 항상 육군과 함께 하면서 육군의 발전을 성원할 것입니다.
그동안 육군이라는 이름으로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국가방위의 중심군 대한민국 육군에 승리와 영광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