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 한미연합훈련은 1일 마무리됐다.
한미연합군은 전날 실시한 해양차단 작전에 이어 마지막 날인 1일에는 주력전력(항공모함) 경계작전과 기동군수훈련을 실시했다.
주력체 경계작전은 적의 다중위협 아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9만7000t)을 중심으로 경계진형을 형성해 각 함정별로 감시, 교전 등을 통해 항공모함 등 주력 전력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기동군수훈련은 북한의 전투기와 수상함이 아군 전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보급선이 기동 중인 함정에 식량, 탄약, 연료 등 군수물자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이날 연평도에 지대공 미사일인 ‘천마’의 긴급 배치에 나섰다.
이날 오후 1시쯤 연평도에 도착한 인천발 여객선에는 지대공 미사일인 천마에 쓰이는 발전기 엔진보조용 장비가 적재돼 있었고, 장병들이 나무박스로 포장된 이 장비를 운반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아직 궤도 장갑차량에 탑재된 지대공 미사일 천마가 연평도에 도착하지는 않았지만, 부속 장비들이 먼저 운송됐다.
천마는 궤도 장갑차량에 지대공 미사일 8발(좌우 4발씩)과 탐지.추적장치, 사격통제장치를 탑재하고 있는 단거리 대공무기로 1999년 말부터 실전에 배치됐다.
천마의 최대 탐지거리는 20km, 최대 사거리는 10km로, 적기를 탐지한 뒤 10초 내에 격추할 수 있는 전투능력을 갖고 있다.
또 궤도차량은 최대 시속 60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기동력이 뛰어나며 자체 화생방 보호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탑재된 대공 미사일은 집중파편식 탄두로 설계돼 있어 표적의 반경 8m 이내에서만 폭발해도 표적을 파괴할 수 있다.
천마의 연평도 배치는 조만간 실시할 예정인 사격 훈련에서 북한 전투기가 도발해 올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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