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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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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 피하는 법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다 청해부대의 구출작전으로 풀려났다. 소말리아 해적이 우리나라 선박을 납치한 사례는 삼호주얼리호가 아홉번째였다. 어떤 의미에서 선박 피랍은 해적에게 우리 영토가 일시 억류된 상황이나 마찬가지이다. 이제 소말리아 해적들의 테러와 위협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적과 장소를 불문하고 발생하는 초국가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은 매년 선박 3만3000여척 통항하고 세계 물동량의 20%, 유류 수송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소말리아 해적의 변천사를 보면 1990년대만 해도 이들의 활동은 일종의 자구책에서 비롯됐다. 소말리아 어부들이 외국 불법어선에 대응해 해상 민병대를 결성해 입어료를 징수한데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외국 불법어..
해적의 세계 검은 바탕에 흰 두개골과 2개의 대퇴골을 교차시킨 검은 해적기 ‘졸리 로저’(Jolly Roger)를 펄럭이며 대양을 누비던 중세의 해적들은 근무조건이 열악했다. 그들은 노략질에 앞서 먼저 비위생적인 환경과 생명을 위협하는 폭풍우에 맞서야 했다. 죽음의 문턱은 가까웠다. 잡히면 서양에서는 교수형, 동양에서는 참수형을 당했다. 이들은 정부의 공공연한 지원을 받는 '사략선' 해적과 법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운 '필리버스터'(혹은 버커니어) 해적으로 구분됐다. 사략선은 적선을 나포하는 면허를 가진 일종의 민간 무장선이었다. 영국 여왕의 해적 프랜시스 드레이크나 나폴레옹의 해적 로베르 쉬르쿠프 같은 약탈자들은 ‘적 상선 나포 허가증’을 발급받고 항해하다 적선을 탈취했다. 그들의 노획물 일부는 왕실의 몫이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