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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엄마와 해병

           

     해병대 교육훈련단, 신병 영외면회 시험 실시

   -자율 속에서도 책임을 완수하는 성숙한 해병 양성을 위한 의지 반영
   -지역 경제에도 도움

해병대가 11월 3일부터 신병들의 영외면회를 시험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는 신병들이 수료식 후 가족과 함께 부대 밖으로 영외(군부대 밖) 면회(수료식부터 오후 5시까지)를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시험 실시한다.

해병대는 “‘선진 병영문화 안착’이라는 해병대의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그동안 폐쇄적이고 고립적인 병영문화를 자율적·개방적인 문화로 혁신하기 위해 입대 장병들이 처음으로 접하는 군 문화부터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교관과 훈련병이 서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언로(言路)를 적극 개방하기도 했다.

해병대는 신 병영문화 의지 실천을 위해 신병 수료식 또한 기존에 답습해오던 정해진 틀을 벗었다. 새로이 탄생한 해병들에게 신병 영외면회를 통해 자유로운 시간 속에서 규정과 책임을 준수하는 영외면회를 시작한 것이다.

해병대 영외면회는 평균 2000여 명씩 포항지역을 방문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이들에게 지역 홍보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효과도 있다.

포항시는 영외면회를 하는 신병 가족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주요 지역 명소와 부대 이동 간 셔틀버스를 순환 운행하고 있다. 개인사정으로 면회자가 없는 신병을 위해서는 부대 협의 하에 지역 내 관광명소 투어와 고급음식점 무료쿠폰을 지원하고 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차동길 준장(해사 37기)은 “스스로 해병대를 선택하여 입대한 우리 신병들이 강인한 훈련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만큼 자유로움 속에서 스스로 규율을 지킬 줄 아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며 “시키는 대로만 하는 해병, 불의한 명령 앞에서 고개 숙이는 해병이 아닌, 진정한 충성을 알고 정의 앞에 희생ㆍ헌신하는 멋진 해병을 만들기 위해 자율과 개방의 기조 아래 여러 제도를 개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