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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태극연습 종료



한민구 합참의장과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박종헌 공군참모총장, 김성찬 해군참모총장(화면 시계방향)이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이 처음 적용된 2011년 태극연습에서 화상지휘시스템을 통해 작전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육ㆍ해ㆍ공군본부가 처음으로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태극연습이 1일 성공리에 종료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 최차규 교리연습부장(공군소장)은 이날 연습 종료 후 브리핑에서 "이번 연습을 통해 각 군 총장이 육ㆍ해ㆍ공군에 대해 직접 작전 지휘를 함으로써 작전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었으며 정보 유통 및 공유를 통해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육ㆍ해ㆍ공군 총장에게 작전지휘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을 이번 태극연습에 처음으로 적용해 합참과 각 군 본부 사이의 작전지휘 및 작전지원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지휘통제통신전산정보체계(C4I) 추가 소요 등 보완 소요를 식별했다고 최 부장은 말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연습에서 그간 합참의장에게 집중된 과다한 권한을 총장들에게 일부 분산하면서 합참의장이 군령권을 행사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갖게 됐음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육군의 경우 지휘관인 참모총장과 부지휘관인 3군사령관이 계룡대와 용인에 각각 위치해 지휘한 것이 과연 효율적인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합참 주관으로 매년 5~6월에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합동연습인 태극연습은 일종의 지휘소연습으로 합참의 위기관리와 작전지휘, 합동전력 운용능력 배양에 중점을 둬 이뤄진다.

합참은 1996년부터 압록강연습이란 이름으로 지휘소연습에 참가했으며 2005년부터 태극연습으로 이름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