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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기뢰제거로봇 개발

   삼성탈레스, 국내 최초 개발 기뢰 제거 로봇 시연 성공

     -국내 기술로 개발한 무인잠수정도 선보여…수출 전망 밝아
  -폭약 제거 후 수중구조물 조사, 수중 환경조사 등으로도 사용가능
  -기뢰제거로봇, 선진국 대비 절반 수준 가격에 양산 가능
  -수입 의존하던 사이드 스캔 소나 협력사와 국내 기술로 개발
 

 


대한민국 대표 방산전자 기업인 삼성탈레스(대표이사 사장 신현목)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뢰제거로봇(Mine Killer/사진 위)과 자율무인잠수정(AUV, Autonomous Underwater Vehicle)의 시연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삼성탈레스는 지난 27일 부산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한국수중로봇기술 연구회의 춘계학술대회에서 군·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기뢰제거로봇과 자율무인잠수정을 최초로 공개했다.

기뢰제거로봇은 소해함이나 무인잠수정을 통해 탐지된 기뢰에 대해 근접 접근 후 카메라를 통해 기뢰를 최종 식별한 후 장착된 폭약을 터뜨려 기뢰를 제거한다.<그래픽 참고>

이를 통해 인명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신속한 소해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삼성탈레스 기뢰제거로봇은 앞부분의 폭약을 제거한 후 폭약 부분에 다양한 임무센서를 장착해 수중구조물관리, 해양환경조사, 해저 케이블 감시 또는 심해 지역의 탐사, 해양자원 개발 등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개발에 참여한 삼성탈레스 홍영기 수석연구원은 “삼성탈레스의 기뢰제거로봇은 국내 자체 개발을 통해 확보한 제품경쟁력으로 방산 선진국 제품 대비 절반 수준 이하의 가격에 양산이 가능해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기뢰제거로봇과 무인잠수정 개발에 참여한 중소 협력사들과의 공동 노력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핵심센서인 사이드스캔소나 등을 국내기술로 개발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국내 독자개발의 의미를 전했다.

삼성탈레스가 국내기술로 독자 개발한 자율무인잠수정은 초음파카메라, 측면소나(Sidescan Sonar), 위치정보시스템을 탑재해, 운용자가 일정구역에 대한 운항정보를 지시하면 자율항해를 통해 목표 해역을 감시 정찰하며 다양한 해양정보를 수집하는 무인잠수정으로 소해함 등 수상함에서 운용되어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정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사내 공모를 통해 ‘보뚜(BOTO, 아마존강에 서식하는 핑크 돌고래)’라고 명명한 삼성탈레스의 무인잠수정은 군수 분야에서는 주로 기뢰 탐색 또는 항만 감시정찰, 특히, 배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감시 정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수백미터 해저에서 기동하지 않고 대기하는 적국의 착저잠수함의 육안 감시정찰이 가능하다.


민수 분야에서는 해양 환경 정보를 기록하거나 해저 지형도의 작성 등 일반적인 사이드 스캔 소나가 담당하던 업무와 함께 해양자원 개발에도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탈레스 이용욱 해양시스템 연구소장은 “많은 국내 업체 및 연구소에서 무인잠수정을 개발해 왔으나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것은 삼성탈레스의 보뚜가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드스캔 소나를 개발한 소나텍 등 국내 독자기술 개발을 가능케 한 협력업체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국내 독자개발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또한 어려웠을 것이다”고 독자 개발의 의미를 전했다.

한국 수중로봇기술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해군사관학교 서주노 교수는 “삼성탈레스가 개발한 무인잠수정과 기뢰제거로봇은 국방분야 외에도 해양자원 탐사와 해저환경 검사 등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고, 순수 국내 기술 개발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핑크빛 돌고래 ‘보뚜’의 이름처럼 세계시장에 대한 분홍빛 전망을 기대해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탈레스는 이번 수중로봇 개발을 통해 육상, 항공 중심이던 미래전투체계 및 무인화 체계의 영역을 해양으로까지 넓혀 해당 분야에 대한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향후에도 미래 전투체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