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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한미 해병대 참모전술회의


한국과 미국 해병대가 처음으로 백령도에서 한미 해병대 참모 전술토의(Staff Talk)를 실시 중이라고 해병대가 12일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는 "발안 해병대사령부에서 연간 수차례 실시하는 한미 해병대 참모 전술토의를 처음으로 백령도에서 개최 중"이라면서 "서북도서에 대한 북한의 도발 시 단호히 공동대처하겠다는 한ㆍ미의 강한 의사표시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11일 시작된 전술토의에는 해병대사령부 작전계획처장과 화력처장 등 6월 창설될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요 참모진과 미 태평양 해병대사령부ㆍ제3 미 해병대 기동군 소속 주요 참모들이 참가해 서북도서 연합훈련, 전작권 전환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ㆍ미 해병대의 서북도서 전지훈련 일정을 협의하고 앞으로 미 전력이 전개될 훈련장에 대한 사전 지형정찰과 숙소ㆍ훈련 여건 등 제반 사항에 대한 확인도 이뤄졌다.

양국은 또 한국을 방문하고 훈련하는 미 해병대를 대상으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참관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백령도서 한미 해병대 참모 전술토의 (서울=연합뉴스) 해병대는 지난 11일부터 2박 3일간 한국과 미국 해병대가 사상 처음으로 백령도에서 한미 해병대 참모 전술토의(Staff Talk)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토의에는 해병대사령부 작전계획처장, 화력처장 등 6월 창설될 서북도서 방위사령부의 주요 참모진들과 토마스 워드(Ward Thomas) 대령, 래리 터너(Turner Larry) 중령 등 MAFORPAC(Marine Force Pacific, 미 태평양 해병대사령부)과 Ⅲ-MEF(Marine Expeditionary Force, 제3 미 해병대 기동군) 소속 주요 참모들이 참가했다.

아울러 올해 실시할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앞둔 한ㆍ미 해병대의 준비사항과 연합 작전계획 등에 대한 실무 협의도 진행됐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전술토의에 참석한 미측 토머스 워드 대령은 "6ㆍ25전쟁 이후 서북도서에서 한국과 미국 해병이 전술토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다시는 연평도 포격과 같은 북한의 도발이 없도록 양국 해병대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의 참가자들은 마지막 날인 13일 해병대 연평부대로 이동해 포격 현장과 민가 피해 현황을 둘러본다.

한편, 한ㆍ미는 서북도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7월 양국 해병대가 참가하는 백령도 연합훈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양국 합참의장이 북한의 국지도발 대비계획을 전면 보완하기로 합의한 이후 후속 작업의 일환으로 양국은 실제 북한의 포격 도발은 물론 공기부양정 침투를 비롯한 다양한 유형의 도발에 대비한 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현재 훈련에 참가하는 병력의 규모와 훈련 일정 등을 놓고 양국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