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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연평해병 복귀 다짐

 

조수원 일병(오른쪽 세 번째)과 김인철 일병(오른쪽 네 번째), 이진규 일병(윗줄 오른쪽 두 번째)들이 전우들과 함께 생활반에서 복귀의지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평 포격 전상해병,“빨리 회복해 원복 하겠습니다”

- 국군수도병원, 조기회복과 빠른 적응 위해 김성환 하사 등 5명 모부대 방문 실시

- 장병 모두 부대 복귀 의지 밝히며 서북도서 최전방 수호에 강한 자신감


 

 연평도 포격 도발로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던 해병대 장병들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원소속부대인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생사를 함께했던 전우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 전상해병들의 조기회복과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실시한 이번 방문에는 공병소대 김성환 하사(부후 309기, 23세)ㆍ오인표 하사(부후 323기, 20세), 정비소대 조수원 일병(병 1116기, 21세)ㆍ김인철 일병(병 1117기, 22세)ㆍ이진규 일병(병 1118기, 21세) 등 5명이 참가했다.

 지난 해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임무수행을 위해 긴급히 이동 중, 적 포탄에 부상을 입은 이들 장병들은 그동안 국군수도병원의 치료를 통해 많이 호전된 상태.

 부대장과 전우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 헬기로 연평도에 입도한 전상장병들은 전우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시했으며, 이들의 무사한 모습을 확인한 연평부대 장병들은 박수와 함께 무사귀환을 축하했다.

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의 참상이 여전히 남아있는 부대를 둘러보며 다소 긴장과 함께 서먹한 표정을 짓던 전상해병들은 전우들의 환대 속에 환한 얼굴을 되찾았다.

 이어서 전상해병들은 자대인 정비소대와 공병소대로 이동하여 함께 중식을 먹으며, 안부를 묻는 등 그동안 못한 얘기를 쏟아놓았다.

 당시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구급차 탑승인원이 제한되자 다른 전우들을 먼저 후송하라며 양보했던 조수원 일병은 그런 자신을 들것에 싣고 포격을 뚫으며 의무대로 후송해준 동기 조다영 일병(병 1116기, 22세)을 만나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조수원 일병은 “얼굴을 마주하니 가슴이 찡하고 ‘이것이 정말 전우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또한 김인철 일병은 구급차가 오기만을 기다리던 자신을 승용차에 태워 포화를 뚫고 의무대로 후송시켜 준 정비소대 행정관 최형진 상사(기술부사관 80기)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부대 오면 당시 상황이 기억날까봐 걱정했는데 선후임들을 다시 보니 빨리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 오랜만에 전우들을 만나 반가웠다는 이진규 일병은 “내가 누어있을 때 고생한 전우들을 생각하면 미안하다”며, “빨리 몸 상태가 완치가 되어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 오인표 하사도 “빨리 몸이 완쾌가 되어 남은 군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 1박 2일 일정으로 모부대에 방문했던 전상장병들은 3일, 국군수도병원으로 다시 복귀하였으며, 병원측은 이들의 치료 경과를 더 지켜본 뒤 귀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