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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자료

UDT/SEAL 3인의 전사

총알도 두렵지 않았던 戰士 중의 戰士 3

- 피랍선박 승조원 구출 위해 가장 앞장선 안병주 소령, 김원인 상사, 강준 하사

- 살신성인의 모습으로 청해부대원들에게 자신감과 용기 심어줘

 

지난 21()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의 선원 전원을 극적으로 구출한아덴만 여명작전, 이번 작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가장 먼저 앞장서 임무를 수행해 살신성인의 군인정신을 유감없이 보여 준 전사 중의 전사 3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해적들과의 교전이 벌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임무를 받아들이고 작전에 투입된 해군특수전여단 소속 청해부대 검문검색팀의 안병주 소령(사진)과 김원인 상사 그리고 강준 하사.

 18일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아라비아해에서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의 동태를 감시하던 청해부대에게 삼호주얼리호에서 이탈하고 있는 소형선박이 발견된 것은 1444(현지시각).
 
삼호주얼리호를 탈취했던 해적들이 이번엔 삼호주얼리호로부터 동북방에서 항해중인 몽골상선을 노린 것이다.

  이에 청해부대는 몽골상선의 피랍을 방지하고 삼호주얼리호에서 이탈한 해적들을 제압하기 위해 링스(LYNX)를 현장으로 긴급 출격 조치하고 검문검색팀이 탑승한 고속단정(RIB) 2척을 해상에 진입시켰다.

1451(현지시각), 현장에 급파된 링스(LYNX)는 소형 선박에 탑승하고 있던 해적들이 다시 삼호주얼리호로 합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협 사격을 가해 해적들을 이탈시켰으며 이와 동시에 최영함과 고속단정(RIB)에 탑승한 검문검색팀은 삼호주얼리호 인근에서 구출작전을 준비했다.

       1524(현지시간), 삼호주얼리호 해적들이 백기를 들어 투항의사를 표시했고 검문검색팀은 접근을 시도했다.
 
하지만 접근과 동시에 삼호주얼리호의 해적들은 링스(LYNX) 및 고속단정(RIB) 2척에 사격을 가했고, 이 사격으로 검문검색대장 안병주 소령과 저격소대장 김원인 상사, 2작전대 요원 강준 하사가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비록 부상을 입었지만 망설임 없는 이들의 용기와 투혼은 해적들에게는 청해부대가 공격할 수 있다는 심리적 불안감을 심어주고 청해부대원들에게는 큰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줘 더 단결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완벽한 성공은 이들이 보여준 용기와 투혼의 밑거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병주 소령]

첫 교전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고속단정(RIB)에 올라 검문검색팀을 지휘했던 검문검색대장 안병주 소령.

  안 소령은 94년 학군 39기로 임관, 특수전 초급반과 폭발물 처리 과정, 특수전 해상대테러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으며 특여단 폭발물처리대장, 작전사 특수전담당, 대테러 담당을 역임한 특수전 분야의 작전통으로 특수전, 전술분야에 탁월한 베테랑이었다.

또한 주위로부터 강직하고, 일을 추진하면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확실하게 완료 짓 성격으로 정의감과 사명감이 강한군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상 대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주도적으로 나서서 대원들을 이끄는 강한 스타일의 리더였다.

  특히, 안 소령은 6진 파병 직전 동기생들과 모인 자리에서 청해부대 검문검색대장으로서 해적을 소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함정에서 상황을 유지해야 하나, 아니면 현장에 대원들과 같이 있어야 하나?”라는 동기들의 질문에 현장에서 대원들을 지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전의를 불태웠던 참 군인이었다.

  특전 40차 동기 특임대 김정필 상사는 안 소령의 부상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하던 스타일로 아마도 삼호주얼리호 해적 피랍 사건 발생시에도 대원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평소의 신념에 따라 가장 앞에서 나섰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원인 상사]

저격팀장으로 링스(LYNX)에서 해적의 사살과 아군의 지원 임무를 담당했던 김원인 상사.

  김 상사는 94년 부사관 147기로 임관, 특수전 초급반과 중급반, 해상대태러과정, 고속단정 운용과정을 수료했으며, 특히 해상대태러 과정을 차석으로 수료하고 특수임무대대 저격수로 발탁되어 팀장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저격분야의 베테랑이었다.

특히 김 상사는 성실하고 착실해 후배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배 중에 한명이었으며 자신과의 싸움을 즐겨 무쇠체력, 몸짱으로 평소 람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강인한 군인이다.

  또한 강직한 군인의 면 이외에도 가족들에게는 자상한 아버지였으며, 누구보다 족을 생각하고 딸을 사랑해 청해부대 파병 직전에 부인으로부터 딸을 너무 좋아해 아쉽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특전 41차 동기인 특여단 임순동 상사는 김 상사를 기억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을 하던 사람이었으며 나서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돕는 역할을 하는 참 군인이었다고 말했다.

 

[강 준 하사]

검문검색팀의 유능한 일원으로 묵묵히 최 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불의의 부상을 당한 강준 하사.

  강 하사는 07년 부사관 215기로 임관, 특수전 초급반, 해병 공수기본과정, 특수전 통신 교육, 특수전 해상대테러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장래가 촉망받던 유능한 특전대원이었다.

  특히 항상 성실해서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는 대원이었으며, 묵묵히 다른 대원들이 최고의 훈련을 받을 수 있게 준비해주고 뒷받침해 동료들로부터 특전 용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의 본을 보여주는 대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소말리아로 떠나기 2주전 태어난 첫딸과 부모님, 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눈시울이 젖을 정도로 가족을 사랑한 대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