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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불에 탄 해병 철모(연평도)










포격의 화염뚫고 즉각 대응한 해병대원의 감투정신


- 해병대 연평부대 포7중대 임준영 상병, 폭격의 화염 뚫고 달려가 즉각 대응
- 화염 뚫고 달리던 중 철모가 불에 타 녹는지도 모르고 달려 전투배치 완료
- 사령관, “임상병의 철모, 감투정신 귀감으로 해병대 박물관에 안장지시

북한군의 기습폭격으로 피폭 피해를 입은 연평도에서 폭격의 화염을 뚫고 달려나가 자신의 철모가 불붙어 녹아내리는 가운데에도 즉각대응을 실시한 해병대원이 알려져 감투정신의 귀감이 되고 있다.

사건 당일 연평부대 포7중대 임준영 상병(1101)은 평소와 같이 다름없는 교육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 북한군의 포격으로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하지만 임상병은 중대장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했고 우선 대응사격을 위해 포를 포상에 위치 시켜야 함을 인식, 포격이 빗발치는 상황속에서도 즉각 대응을 위해 빗발치는 화염속으로 달려 들어갔다.

임상병은 오로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정신이 집중되어 불길의 뜨거움은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불길속으로 뛰었다. 하지만 폭격의 화염은 임상병을 집어 먹을 듯이 삼키며 임상병을 휘감았고 이때 임상병의 철모 외피에 불이 붙어 철모는 타들어 갔다.

그러나 임상병은 오로지 K-9 자주포를 포상으로 위치시켜야 사격이 가능함을 알고 철모에 붙은 불은 생각지 않고 무조건 포를 향해 뛰었다. 이 과정에서 철모에 붙은 불길은 임상병의 전투복을 휘감고 철모 턱끈을 타고 내려왔다.

임상병은 이 과정에서 입술 위쪽 부분에(인중) 화상을 입었으며, 턱끈과 전투복은 불길로 인해 까맣게 그을렸지만 뜨겁다고 느낄 여유도 없이 즉각적인 전투배치를 실시, 우리 해병대의 대응사격으로 북한군 포격에 응사했다.

오늘 연평부대 피해복구 작업을 지휘하는 가운데 유낙준 해병대사령관과 참모들은 불에탄 철모를 쓰고 복구작업에 임하는 임상병을 발견했다. 임상병의 사연을 들은 유사령관은 폭격과 화염의 공포 앞에서도 굴하지 않으며 해병대 정신을 발휘해 감투정신의 귀감이 된 임상병의 철모를 해병대 감투정신의 상징으로 삼아 영원히 해병대 박물관에 안장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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