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수'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4.01.03 예비군 저격수 시대 (1)
  2. 2011.04.09 특전 공수자격증 배출
  3. 2011.02.18 육군, 자격증시대
  4. 2011.01.25 UDT/SEAL 3인의 전사
  5. 2011.01.25 청해부대 UDT 대원들의 수기 (4)

 “신은 많은 병력의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사수의 편에 선다”는 말이 있다. 군 저격수의 중요성을 지적할 때 자주 인용하는 구절이다. 이 저격수들이 사용하는 총이 바로 저격용 소총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군 저격수는 외국산 저격용 소총을 사용했으나 이제는 국산 소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정밀 7.62mm K-14 저격용 소총(Sniper)이 12월부터 우리 군에 본격 공급되면서 전력화된 것이다.

 

   <S&T모티브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해 군에 공급한 K-14 저격용소총 사격모습./S&T 모티브 제공>

 

 유효사거리가 800m인 이 저격용 소총은 국내 유일의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인 ‘S&T모티브’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군은 특전사와 해병대 등 일부 특수부대에 먼저 보급하고 있다.


 

 저격용 소총은 100야드 거리에서 1인치 내에 탄착군을 형성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MOA·Minute of Arc)을 통과해야 하는 초정밀 기술을 요구한다. 이번에 전력화된 K-14 저격용 소총은 90여m 떨어진 500원짜리 동전을 명중시킬 수 있는 성능이라고 방위사업청은 밝히고 있다.

 

 저격용 소총은 대테러전을 비롯한 현대전에서 필수적인 화기로 꼽히고 있다. 특히 특수부대와 보병부대 저격수들의 필수품이다. 한국군은 그동안 특수부대에서 사용하는 저격용 소총을 전량 수입해왔다. 이때문에 군에서는 한국 지형과 군의 특수성을 고려한 저격용 소총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에 따라 S&T모티브를 중심으로 국산화 개발에 착수했고, 이번에 전력화에 성공했다.

 

 <S&T모티브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해 군에 공급한 K-14 저격용소총./S&T 모티브 제공>

 

 K-14 소총은 필요할 경우 3~12배율의 주간 조준경이나 4배율의 야간 조준경을 장착할 수 있다. 탄약은 특수 탄약을 사용한다. 방사청은 주간 조준경과 탄약 국산화까지 마무리되면 약 26억 원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해외수출도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K-14 소총은 요르단에 이어 다른 중동국가에 수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군에서는 해외 귀빈이나 국회의원 등 VIP들이 특전사같은 특수부대를 방문하면 부대에서는 저격수팀의 사격 시범으로 이들을 환영하는 게 관례다. 길리수트라는 독특한 위장복을 입고 100m가 넘는 거리의 과녁에 총알을 한발한발 맞출 때마다 플래카드가 하나씩 펼쳐지면서 “OOOO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내용이 펼쳐진다.

 

 그런데 가끔 플래카드가 펼쳐지지 않을 때가 있다. 이는 저격수의 총알이 빗나가서가 아니라 플래카드를 펼쳐지게 하는 장치가 고장났을 확률이 거의 100%다. 왜냐하면 과녁 가까운 곳에는 예비 저격수가 숨어 있다가 시범 저격수의 총알이 빗나갈 기미가 보이면 초탄과 시차를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신속하게 추가사격을 해 표적을 명중시키기 때문이다.

 잠깐 얘기가 엇나갔지만 저격용 소총의 중요성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베트남전에서 적군 1명을 사살하는 데 소비된 실탄은 무려 2만5000발에 달했지만 저격수는 같은 전과를 얻는 데 평균 1.3발을 사용했다.

 

 영어로 저격수는 스나이퍼(Sniper)다. 이는 매우 동작이 빨라 쏘아 맞추기가 지극히 힘든 도요새(snipe)를 사냥할 수 있을 정도로 총을 잘 쏘는 사람을 부르던 말이다. 역사 속에 이름을 남긴 저격수들은 상당수가 어린 시절부터 총을 잡고 사냥으로 끼니를 해결해온 ‘생계형 총잡이’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장비의 중요성이 커졌다. 고성능 장비가 곧 ‘원샷, 원킬’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저격수에게는 적의 지휘관이나 포병관측장교, 기관총 사수 등의 특정 역할을 하는 적군을 사살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어디서 날아드는지 모르는 총탄에 지휘관 등의 고급장교나 통신병, 의무병이 차례대로 픽픽 쓰러지면 전의를 상실하기 쉽다.

 

 본격적인 저격수의 역사는 1775년 미국의 독립전쟁과 함께 열렸다. 그러나 초기의 저격수는 암살자로 경멸받았다. 베트남전 때 미 해병의 저격수 부대는 ‘살인 주식회사’로 통했다. 결코 좋은 의미는 아니었다. 베트남전에서의 전설적인 미군 저격수 카를로스가 전쟁이 끝난 지 30년 후에야 은성무공훈장을 받은 것도 저격수에 대한 미군의 인식과 무관치 않다.

 저격수는 희생도 컸다. 미 국방부 자료에 의하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에 투입된 미 제15야전군의 정찰 저격수는 80%의 사망률을 보였다. 베트남전에서도 저격수는 적군에게 붙잡이면 즉결 처형을 당했다.

 

 세계 최고의 사살기록을 가진 저격수는 핀란드 방위군의 시모 하이하(Simo Hayha·1925~2002)로 그는 소련과 핀란드의 분쟁인 겨울전쟁에서 542명의 사살기록을 세웠다. 가장 먼 거리를 저격한 기록 보유자는 영국 육군의 크레이그 해리슨이다. 그는 2009년 11월 아프카니스탄에서 2475m 거리에서 저격에 성공했다.

 이제는 저격수의 표적이 사람에 한정되지 않고 있다. 무기의 발달로 적군의 차량까지 저격수의 한방으로 폭발하는 시대다. 그런만큼 대부분의 나라가 저격수 양성에 적극적이다. 한국군도 예외는 아니다. 육군이 사단별로 예하 수색·보병대대 저격수들을 대상으로 최고 저격수를 선발하는 사격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다.

 

 통상 사격대회에는 100여 명의 저격수들이 참가한다. 대회 참가자들은 축소사격 및 실거리 사격, 기능 고장 시 조치요령 등을 완벽히 숙달해야 한다. 이들은 각자가 표적을 향해 제한된 시간 내에 10발을 쏜 후 표적 중앙으로부터 탄착된 지점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가른다.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장병에게는 ‘톱 스나이퍼(Top-sniper)’란 명예가 주어진다.

 

 저격수는 건물이 많은 도시에서 벌어지는 시가전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2차대전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에서 소련군 전설의 저격수 바실리 자이체프와 독일군 귀족 출신 저격수 에르빈 코니그가 맞대결을 펼치는 장소도 스탈린그라드의 도심이다.

 한국군도 유사시 시가전에 대비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예비군 저격수 양성에 나섰다. 서울 지역 예비군의 47%를 관리하는 육군 52사단이 대표적이다. 이제는 예비군 훈련장에서 K-14 저격용 소총을 볼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Posted by 경향 박성진


 
 공수기본 자격증 획득을 위해 CH-47헬기에서 강하를 준비하고 있는 야전부대 간부들

 

            공수기본 자격증 획득을 위해 지상훈련중인 야전부대 간부

 

                       공수기본 자격증 획득을 위해 CH-47헬기에서 강하중인 야전부대 간부들


첫 특전 공수자격증오는 830명 배출

-육군, ‘자격화에 기초한 교육훈련도입 후 첫 시행 -

- 특공, 수색, 정찰 등 특수임무 수행요원 우선 대상 -

육군이 전투형 야전부대 재창출의 핵심인 교육훈련의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하

기 위해 올해
자격화에 기초한 교육훈련을 도입했는데, 그중 전부대 간


부를 대상으로
특전사 자격증과정이 처음으로 시행되고 있다.

*특전사 자격증공수기본, 산악전문, 쿠바, 특공무술, 저격수 5개 과정이 있는데, 그 중


적으로 공수기본 과정과 산악전문 과정을 시작.

이를 위해 육군은 지난 314일까지 군단 특공연대, 특공여단, 사단 수색대대

와 정찰대 등
야전부대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최정예 요원들을 추천받았으

, 316일 육본 선발심의를 통해 공수기본과정에 입교할 30명을 선발하였다.

*2011년 총 270여명을 선발, 공수기본훈련 후 자격증 획득 추진

특전사 자격증과정 1기로 선발된 간부들은 지난 321() 경기도 광

소재의 특수전교육단에 입교하여 3주간의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연마

하고
있으며, 모든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오는 48() 료식을 갖


자격증 수여받게 된다.

공수기본 과정에 입소한 간부들은 공수 726기에 편성되어 특전사 용사들

동일하게 공중침투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지상훈련
, 모형탑, 자격강하 순으

3주간의 훈련을 받고 있다.

지상훈련 간에는 체력단련과 착지, 공중동작, 모형문 등 공수기본기를 집중 숙달하였으며 평가를 통과한 간부만이 도전하는 3주차 강하훈련에서는 기구회전익강하고정익강하 등 총 4회의 실제 강하를 실시하게 된. 이때 고소공포증 등 모든 두려움을 이겨내고 강하를 성공해야만 공수기본 자격증을 취득함은 물론, ‘수기본 휘장을 가슴에 달 수 있게 된다.

전사 자격증훈련 현장이 공개된 4, 이날 첫 실제 강하훈련을 실시하는 726기에 포함된 30명은 지상 11.5m에서의 모형탑(막타워) 강하를 비롯해 착지, 공중동작 등 지상훈련을 다시 한번 종합 숙달한 후 CH-47(시누) 헬기에 몸을 실어 4,000피트 상공에서 자격강하를 위해 하늘을 날았.

공수기본 과정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에 열중인 김동련 중사(22단 수색대대)야전에 근무하면서 공수기본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강인한 체력과 고도의 전투기술(기량)을 배양하게 되었고 야전부대에서 전투임무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격강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반드시 공수기본 자격증을 취득하겠다.”고 말했다.

전사 자격증과정이 육군 자격화 훈련첫 시행이라는 의미와 격증이 전사령관 명의로 수여되는 상징성을 고려해 신현돈 특전사령관과 13쌍의 특전가족들이 자격증 과정간부들과 함께 강하를 하면서 선배 특전용사의 공수강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기도 했다.

* 특전가족 동반강하 현황 : 붙임 참조

한편 같은 기간동안 산악전문 과정도 개설이 되어 15명이 훈련에 참가했는데, 1단계 기초등반, 2단계 암벽등반, 3단계 산악구조 및 종합숙달 등 단계별로 측정식 합격제의 관문을 통과하면 반능력을 숙달해 나가고 있다. 특히 산악전문은 인공암장(암벽)에서 1주간 로프매기법과 확보하강법 등 기초기술을 배양한 후, 2~3주차에는 암벽 형태별 선등(先登)능력을 구하기 위해 강원도 원주소재의 간현 훈련장으로 이동해 자유 및 인공등, 구조하강과 횡단 등을 연마하며 산악을 누비고 있다.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특전사 자격증을 취득한 간부는 자격증을 자력표기록하고 진급, 장기선발, 보직심의 등 각종 선발시 가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

* 붙임자료 : 동참/동반강하 대상(13가족 27)

구 분

() / ()

() / ()

야전부대

(3가족 7)

대령 이인봉(경원대 학군단)

일병 이규상(특교단)

원사 이재범

(55사단, 1여단 출신)

중사 이수호, 중사 이권수(1여단)

원사 홍석표(7공병여단)

*직보반, 11여단/군지대 출신

대위 홍학현(707대대)

부부

(12)

원사() 전영상(인사처)

상사 최애순(특교단)

부자

(9가족18)

대령 송영호(9여단)

하사 송현섭(707대대)

중령 김선진(정보처)

중사 김탁호(1여단)

준위 권오수(군지대)

상병 권태욱(13여단)

준위 이용배(3여단)

하사 이병욱(3여단)

준위 김한철(3여단)

중사 김경동(3여단)

원사 이준근(본부대)

상병 이병관(본부대)

원사 김재호(군지대)

하사 김훈희(3여단)

원사 강현덕(3여단)

하사 강철응(707대대)

원사 백광열(7여단)

이병 백승환

(정통단, 공수 726기 교육생)

'사진으로 읽는 국방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병대의 날  (2) 2011.04.17
블랙이글스 부활  (0) 2011.04.09
특전 공수자격증 배출  (0) 2011.04.09
한주호 준위 동상 제막식  (0) 2011.04.01
안중근 문집 발간  (0) 2011.03.25
합참의장, 비상출격태세 점검  (0) 2011.03.25
Posted by 경향 박성진

자격화에 기초한 교육훈련으로 강한육군 육성

- 육군, 자격화 개념 도입으로 교육훈련에 강한 동기 유발 -

육군은 자격화에 기초한 교육훈련을 통해 전투수행 핵심과목 위주로 훈련 및 평가를 실시하여 전투형 야전군으로 재창하겠다.”17일 밝혔다.

자격화에 기초한 교육훈련이란 제대별직책별신분별로 전투 및 직무수필수적인 핵심과목()를 선정한 후 계량화되고 등급화된 평가를 실시하, 요구되는 수준에 도달한 인원에 대해서는 자격증 수여 또는 자격을 인증하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훈련에 대한 강한 동기를 유발시켜 전투프로의 기질을 함양하는 훈련 및 평가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크게 간부자격증제와 자격인증제로 구분된다.

간부격증제는 간부를 대상으로 전투 및 야전 임무수행에 요구되는 필수 핵심과()에 대하여 요구되는 최상위 수준에 도달한 자에게 자격증을 수여하여 전문성 및 자신감을 견지한 정예 간부를 육성하고자 하는 것으로, 격증은 학교기관특전사 및 군외 공인기관에서 수여하는 자격증이 있다.

학교교육 자격증은 보병학교 등 일부 병과학교를 자격 공인기관으로 지정하여 전투 및 직무수행에 필요한 핵심과목을 평가하여 제시된 요망수준을 달성한 인원에게 자격증을 수여한다. 자격증은 학교교육 중일 때 취득하거나 야전부대 근무 중에도 취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강한 정신력과 전투체력을 배양하고 특수상황하 정찰, 도피, 생존 능력을 구비한 간부에게 수여되는 유격 자격증은 장교·부사모두가 도전할 수 있는 분야로서 화산 및 동복유격장에유격자격평가단의해 체력은 특급, 장애물 극복·산악정찰은 A등급 과제 90%이상의 평가를 받으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특전사 자격증은 공수, 스쿠바, 산악전문, 특공무술, 저격수 등 5가지로 특전사에서 평가기준을 구체화하여 시행하며, 공인기관 자격증은 인명구조, 응급구조사, 태권도, 유도, 검도 등으로 외부 공인기관과 협조하여 평가할 계획이다.

자격인증제장병을 대상으로 야전부대 지휘관 및 참모 책임하에 부대별 전투 및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핵심과목() 선정 평가하여 요망수준에 도달된 인원에 한하여 자격을 인증해주는 것으, 개인 전투력 평가, 초임 전입간부 자격인증, 간부 자격인증이 해당된다.

개인 전투력 평가는 사·여단장 책임하에 병력을 대상으로 4개 핵심과목

평가하여 자격을 인증하는 것으로, 반기단위로 실시하여 전투대대 인원의 30% 이상을 전투프로로 육성시킬 예정이다.

개인 전투력 평가 기준

구 분

개인화기 사격

체력단련

정신전력

전투기량

특급전사(특급)

특등 사수

(명중율 90% 이상)

특급

90% 이상

90% 이상

전투프로(1)

1등 사수(70% 이상)

1

80% 이상

80% 이상

일반전투원(2)

2등 사수(60% 이상)

2

70% 이상

70% 이상

초임 전입간부 자격인증은 사·여단단위로 초임간부 전입과 동시에 임무수행에 필수적인 과목()에 대해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평가를 통해 요망수준 도달자에게 자격을 인증해주는 것으로 자격을 인증받은 초임간부에 한하여 보직을 부여받을 수 있다. (불합격자는 합격시까지 보충교육 후 재측정)

*평가과목() : 사격체력정신전력편제화기(장비)전투지휘교육훈련 지도능력 등

간부 자격인증은 사무자동화, ATCIS 등과 같이 제대·기능별로 직무수행에 필요한 과목을 평가하여 합격자에 한하여 직책 수행자격을 인증한다.

한편, 자격화에 기초한 교육훈련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동기 유발을 위해 간부들에게는 취득한 자격증을 자력표에 기록하고 진급, 장기선발, 보직심의, 각종 선발시에 가점을 부여하고, 개인 전투력 평가 중 전투프로(1) 이상 수준을 달성한 병사는 조기 진급 및 각종 포상을 수여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육군은 제도의 영속적인 시행과 활용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3월까지 육군규정을 개정하고 학교기관과 야전부대의 자격화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제반 여건을 조성한 뒤, 학교 및 특전사는 6월부터, 개인 전투력 평가는 3, 간부 자격인증제는 5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Posted by 경향 박성진

총알도 두렵지 않았던 戰士 중의 戰士 3

- 피랍선박 승조원 구출 위해 가장 앞장선 안병주 소령, 김원인 상사, 강준 하사

- 살신성인의 모습으로 청해부대원들에게 자신감과 용기 심어줘

 

지난 21()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의 선원 전원을 극적으로 구출한아덴만 여명작전, 이번 작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가장 먼저 앞장서 임무를 수행해 살신성인의 군인정신을 유감없이 보여 준 전사 중의 전사 3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해적들과의 교전이 벌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임무를 받아들이고 작전에 투입된 해군특수전여단 소속 청해부대 검문검색팀의 안병주 소령(사진)과 김원인 상사 그리고 강준 하사.

 18일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아라비아해에서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의 동태를 감시하던 청해부대에게 삼호주얼리호에서 이탈하고 있는 소형선박이 발견된 것은 1444(현지시각).
 
삼호주얼리호를 탈취했던 해적들이 이번엔 삼호주얼리호로부터 동북방에서 항해중인 몽골상선을 노린 것이다.

  이에 청해부대는 몽골상선의 피랍을 방지하고 삼호주얼리호에서 이탈한 해적들을 제압하기 위해 링스(LYNX)를 현장으로 긴급 출격 조치하고 검문검색팀이 탑승한 고속단정(RIB) 2척을 해상에 진입시켰다.

1451(현지시각), 현장에 급파된 링스(LYNX)는 소형 선박에 탑승하고 있던 해적들이 다시 삼호주얼리호로 합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협 사격을 가해 해적들을 이탈시켰으며 이와 동시에 최영함과 고속단정(RIB)에 탑승한 검문검색팀은 삼호주얼리호 인근에서 구출작전을 준비했다.

       1524(현지시간), 삼호주얼리호 해적들이 백기를 들어 투항의사를 표시했고 검문검색팀은 접근을 시도했다.
 
하지만 접근과 동시에 삼호주얼리호의 해적들은 링스(LYNX) 및 고속단정(RIB) 2척에 사격을 가했고, 이 사격으로 검문검색대장 안병주 소령과 저격소대장 김원인 상사, 2작전대 요원 강준 하사가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비록 부상을 입었지만 망설임 없는 이들의 용기와 투혼은 해적들에게는 청해부대가 공격할 수 있다는 심리적 불안감을 심어주고 청해부대원들에게는 큰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줘 더 단결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완벽한 성공은 이들이 보여준 용기와 투혼의 밑거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병주 소령]

첫 교전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고속단정(RIB)에 올라 검문검색팀을 지휘했던 검문검색대장 안병주 소령.

  안 소령은 94년 학군 39기로 임관, 특수전 초급반과 폭발물 처리 과정, 특수전 해상대테러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으며 특여단 폭발물처리대장, 작전사 특수전담당, 대테러 담당을 역임한 특수전 분야의 작전통으로 특수전, 전술분야에 탁월한 베테랑이었다.

또한 주위로부터 강직하고, 일을 추진하면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확실하게 완료 짓 성격으로 정의감과 사명감이 강한군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상 대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주도적으로 나서서 대원들을 이끄는 강한 스타일의 리더였다.

  특히, 안 소령은 6진 파병 직전 동기생들과 모인 자리에서 청해부대 검문검색대장으로서 해적을 소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함정에서 상황을 유지해야 하나, 아니면 현장에 대원들과 같이 있어야 하나?”라는 동기들의 질문에 현장에서 대원들을 지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전의를 불태웠던 참 군인이었다.

  특전 40차 동기 특임대 김정필 상사는 안 소령의 부상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하던 스타일로 아마도 삼호주얼리호 해적 피랍 사건 발생시에도 대원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평소의 신념에 따라 가장 앞에서 나섰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원인 상사]

저격팀장으로 링스(LYNX)에서 해적의 사살과 아군의 지원 임무를 담당했던 김원인 상사.

  김 상사는 94년 부사관 147기로 임관, 특수전 초급반과 중급반, 해상대태러과정, 고속단정 운용과정을 수료했으며, 특히 해상대태러 과정을 차석으로 수료하고 특수임무대대 저격수로 발탁되어 팀장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저격분야의 베테랑이었다.

특히 김 상사는 성실하고 착실해 후배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배 중에 한명이었으며 자신과의 싸움을 즐겨 무쇠체력, 몸짱으로 평소 람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강인한 군인이다.

  또한 강직한 군인의 면 이외에도 가족들에게는 자상한 아버지였으며, 누구보다 족을 생각하고 딸을 사랑해 청해부대 파병 직전에 부인으로부터 딸을 너무 좋아해 아쉽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특전 41차 동기인 특여단 임순동 상사는 김 상사를 기억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을 하던 사람이었으며 나서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돕는 역할을 하는 참 군인이었다고 말했다.

 

[강 준 하사]

검문검색팀의 유능한 일원으로 묵묵히 최 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불의의 부상을 당한 강준 하사.

  강 하사는 07년 부사관 215기로 임관, 특수전 초급반, 해병 공수기본과정, 특수전 통신 교육, 특수전 해상대테러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장래가 촉망받던 유능한 특전대원이었다.

  특히 항상 성실해서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는 대원이었으며, 묵묵히 다른 대원들이 최고의 훈련을 받을 수 있게 준비해주고 뒷받침해 동료들로부터 특전 용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의 본을 보여주는 대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소말리아로 떠나기 2주전 태어난 첫딸과 부모님, 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눈시울이 젖을 정도로 가족을 사랑한 대원이다.


Posted by 경향 박성진


                                                      <청해부대 검문검색대가 상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실탄을 장전하라

검문검색대 공격1팀장 대위 김00

 

2011122일 새벽 3. 총기상 방송과 함께 눈을 떴다. 드디어 결전의 시간이구나!’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 보았다. 평소와 다름없는 침대와 케비넷, 미리 준비해둔 작전조끼와 방탄헬맷. 그리고 피탄 고글이 눈에 들어왔다.

3
일 전, 1구출 작전시 대장님께서 착용했던 바로 그 피탄 고글이었다. 밤사이 긴장한 탓인지 잠을 설쳤지만 고글을 보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작전준비를 위해 장비를 착용하면서 시큼한 땀 냄새가 코를 찔렀다. 평소 때였다면 나도 모르게 얼굴이 찡그려졌겠지만 그동안 흘린 땀을, 훈련을 생각하니 자신감이 차올랐다.
 
격납고에 가보니 대원들도 벌써 나와 최종 장비점검을 하고 있었다. 제대로 잠을 잔 사람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밤새 잘 잤냐는 인사를 나누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으며 꼼꼼히 장비 준비하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

문득 2년전 2함대 고속정 정장 시절, 연평도 출동중 한창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때 아내가 해준 말이 생각났다.
 
군인이 나라를 위해 적과 마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것이 군인의 사명이고 의무이자 영광이다. 당신이 위험한 건 알지만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당신을 믿고 따르는 부하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주세요.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삼호 주얼리 피랍 이후 아내와 한번도 연락을 못해봤지만 지금 상황에서도 담담히 나를 기다려 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을 아내와 가족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안정되었다.

최종 장비점검이 끝난 후, 역사적인 날에 우리 대원들과 함께 있을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서로의 믿음을 확인하면서 늘상 하듯이 화이팅을 외쳤다. 청해부대 6! 우리는 승리한다!”

곧이어 총원 전투배치 방송이 나고 우리는 중갑판으로 이동하였다. 모든 것들이 순조로웠다. RIB 진수 후 함미에서 은밀기동을 시작했고, 곧이어 LYNX 로터 소리가 들리더니 서서히 날아 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대원들에게 실탄장전을 지시했다
. “이제 진짜 시작이다. 실탄을 장전하라.” 돌이켜 보면 이때가 가장 긴장된 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긴장감도 팀원들의 병기에 탄약이 장전되는 소리를 듣자 눈 녹듯이 없어버리고 마음이 편안해 졌다. 작전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서로간의 믿음이 있었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RIB이 기동하고 있었고, 헬기도 비행하고 있었으며 방헤드셋 까지 착용한 상태에서 팀원들 한명, 한명 실탄 장전하는 소리가 그렇게 생생하들린 것이 참 신기하다.

 최영함 함미에서 속력을 증속하며 기동을 시작하는데 최영함이 정말 거대해 보이고 힘이 되었다. 저기에 타고 있는 청해부대 6진 부대원들은 우리만 바라보고 있고 우리만 믿고 있다는 생각에, 또한 우리 팀원들의 눈빛에서 작전 성공의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함정과 상선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을 때, LYNXK-6 사격을 가했다. 시뻘건 불빛이 해적들이 있는 선교 우현 윙브릿지로 작렬했다.
 
야간에 하늘에서 내리 꽂는 위력은 가히 말로 할 수 없으리라. 곧이어 최영함에서도 계획된 구역에 대해 사격이 시작되었다.
 
사격은 무자비하면서도 정확하게 진행되었고 최영함의 적외선 카메라와 저격수, 그리고 헬기에 의해 포착된 해적들의 정보가 속속 들어왔다. “좌현 클리어!, 선미 클리어!, 우현 클리어!”

이제는 우리 차례다!” 간간히 들리는 저격수의 사격소리를 등에 업고 RIB이 등반을 위해 접근을 시작하였다.
 
내가 탑승한 2RIB1팀 등반 엄호를 위해 엄호 구역로 이동하였고 1RIB은 삼호 주얼리 선미로 기동하더니 이내 어둠에 가려 사라져 버렸다. 초조한 마음으로 엄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때 1팀 인원 2명이 등반하였다는 보고를 받았다.
 
가장 위험한 순간을 넘겼다. ‘그래! 성공이다!’ 이 후 우리들에게 장애가 되는 것은 없었다. 지금까지 훈련한 대로 서로를 믿으며, 침착하게 인질을 구출하고 해적을 생포하였다.

대테러 작전에 있어 중요한 것은 팀웍과 믿음이다. 대테러 작전은 우발상황이 가장 많은 작전이며 이에 순간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팀 전체가 위험해진다.
 
자신의 구역충실하고 기본을 지키면서 순간적인 위험을 팀원 개개인의 판단에 의해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팀장의 역할 못지않게 팀원 개개인의 능력도 무척 중요하다.

평소 피나는 훈련과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닌, 몸이 알게 하는 것. 이로 인해 서로간에 믿음이 생기고 궁극적으로 자신을 믿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 검문검색대 총원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선교에서 선원들의 사진을 대조해 가며 신원을 확인할 때 그들의 안도하는 모습과 우리를 향해 박수쳐 주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또한 작전 종료후 환하게 웃으며 포옹했던 팀원들의 모습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역사적인 날, 나와 함께 있어준 영웅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청해부대 6! 화이팅!”





자국민을 보호하는 강한 국가, 나는 대한민국의 군인이다

 

특전요원 공격팀 중사 김00

 

삼호주얼리의 우리 선원을 구출하기 위해
3일 밤낮을 달렸다. 삼호주얼리호를 직접 보게 되자, 태어나 겪지 못했었던 공포와 고초를 겪고 있을 선원들의 생각에 가슴이 아팠고, 한편으론 피가 끊어 올랐었다.

피랍 소식을 접한 이후로 하루에 연이어 2시간 이상을 잠을 청했던 적이 없었다. 선박에 대한 도상 연구, 내부 소탕작전 시 행동요령과 팀웍 훈련, 그리고 작전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으로 쉽게 잠을 청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옥훈련을 뚫고 나온 내 자신을 믿고, 동료를 믿고, 할 수 있다는 다짐을 계속하며 자신감을 다져 나갔다.

그러던 중 삼호주얼리호에 피랍하고 있었던 해적들이 당시 그 인근 해역을 지나는 몽골 국적의 화물선을 피랍하려 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 신속히 고속단정을 강하하여, 해적들을 타격하기로 했다.
 
고속단정이 삼호주얼리호로 접근하는 5남짓의 시간동안 그간 느꼈던 공포감이 다시 엄습했다. 동료들이 나의 얼굴에서 공포감을 감지할 수 없게 검은 두건을 지켜 올려 얼굴을 가리고 애써 눈에 힘을 주었다.
 
무슨 영문인지 그렇게 많이 오갔던 통신이 고요해져 있었다. 나쁜 예감이 뇌리에 엄습해 왔다.

얼마 후 두 척의 고속단정이 상태 파악을 위해 서로 계류 했을 때, 나의 눈시울이 붉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반대쪽 고속단정에 검색대장님을 포함한 동료들이 피를 흘리며 누워 있었다.
 
다급히 의무낭을 꺼내어 지혈을 실시하고 자신도 피투성이가 되어 버린 동료들, 반대편 고속단정에 있었던 나는 당장이라도 동료가 누워있는 그 곳으로 뛰어 들고 싶었다. 하지만 짧은 계류 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고속단정 정장들이 황급히 최영함으로 달렸다. 복귀하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리고 계속 기도했다. “제발 큰 부상이 아니기를, 제발 생명에 지장이 없기를.”

고속 단정이 모함으로 인양 된 후 나와 동료들 모두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반대편 고속단정으로 향했다. 3명이 피를 흘리고 있었다. 머리속이 하얗게 비어 버리는 그런 느낌이었다.
 
다행이도 최영함의 승조원과 의무진이 신속히 대응 해준 탓에 부상자들의 생명엔 지장이 없었지만, 그런 총격전에서 부상을 입은 동료를 처음 본 탓에 흥분된 가슴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모두들 말이 없었다. 우리를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도 말이 없었다.

그렇게 충격의 날이 지난 후, 다음날 우리에겐 11초도 낭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훈련과 준비가 마무리된 늦은 저녁, 아무리 잠을 청하려 해봐도 머릿 속에 떠오르는 그날의 악몽, 삼호 주얼리호의 설계도, 피랍된 선원들, 그리고 고국에 있는 가족, 이 모든 생각들이 머리 속에서 뒤섞여 가라앉을 기미가 없었다.
 
동료들의 침실에도 쉽사리 전등이 꺼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들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으리라, 그리고 시간이 지나 작전 개시 전날 마지막 브리핑을 마치고 잠자리에 누워 한참을 생각하다 최종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나도 죽을 수 있다, 하지만 명예롭게 죽자. 나는 불가능을 모르는 UDT/SEAL 특전용사다.” 주변 동료들의 눈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다.

그렇게 한숨을 못자고 곧 있을 실전을 위해 새벽 3시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모두들 그다지 말이 없었다. 하지만 첫 번째 진입했던 날과는 달리 다들 무덤덤해 보였다. 선후배들간의 격려와 독려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UDT/SEAL
의 용맹함을 발휘하자고 모두가 함께 심기일전 하였다, 모든 무장을 마치고 5시 어둠속에 파묻힌 최영함의 중갑판에서 고속 단정을 하강시키기 전 팀원들의 대화내용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가벼운 농담도 주고 받았다.

고속단정이 하강한 뒤 어둠속에서 은밀히 최영함 뒤에서 기동을 시작했다. 달빛과 별빛이 유난히도 밝아 보였다. 그렇게 은밀 기동 20분째, 앞서 상공에 은밀히 선회하던 링스 헬기에서 빨간 점으로 이루어진 붉빛들이 삼호 주얼리로 이내 내리 꽂혔다.
 
그 반대편에 있던 최영함도 사격을 시작했다. 전쟁터였다. 애초에 외부 갑판상에 나와있는 적에 대해서 제압 차 위협사격을 가하기로 했던 것이었다. 분명 해적들은 겁에 질려 있을 것이 분명했다.
 
사격소리와 섬광이 드문드문 잦아 들었을 , 우리 고속단정들이 굉음을 내며 삼호 쥬얼리호 선미를 향해 돌진 했다. “이제 시작이다

 신감이 가슴속에 솟구쳤다. 한 계단, 두 계단, “승선 완료.” 가까운 엄폐물에 몸을 숨기고 최초 계획대로 나의 구역을 경계하고 있을 때, 등쪽에 동료들이 하나, 둘 붙는 것이 느껴졌다. 누군가 나의 뒤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 마음이 놓였다.

 그렇게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계단을 향해서 전진하고 선교에 진입하여 해적을 제압 한 뒤 수색 중 선교 모퉁이에 여러 명의 사람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선원들은 두려움과 공포속에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입니다! 한국 사람은 고개를 들어 주십시오!” 그때서야 모두들 안도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선원 한명이 외쳤다. “해적이 선장님을 쐈습니다!”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내 바로 옆에 선장님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던 것이다.
 
마음이 다급해 졌지만, 그런 모습을 보이게 되면 나를 믿고 있는 선원들에게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 같아, 애써 표정과 목소리를 감추었다. 실제 선장님은 총상을 여러 곳에 입었지만, 의식이 있어서 평소 훈련받은 대로 지혈을 했다.
 
차후 선원 진술에서 선장님이 해적에 대항했다는 이유로 그러한 고초를 겪게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출혈은 그렇다 쳐도, 총상 후 쇼크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있었고,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은 상당히 위급했다.

그리하여 일단 환자를 진정시킨 뒤 팀 동료 한명을 더 불러서 선장님이 정신을 못 잃게끔 끝임 없이 말을 하게 만들었다. 저체온증을 막기 위해 여러 겹의 이불을 이용하기도 했다.
 
그렇게 응급 처치가 완료되고 환자 이송을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나서야 마음이 어느 정도 놓였다. 그리고 모든 팀요원들이 협동하여 정밀 수색을 실시한 결과 한국 선원 및 외국인 선원 모두를 구출해 낼 수 있었다.

삼호주얼리호가 완벽하게 안정화 되고 나고 그때서야 선원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우리 대원들의 손을 꼭 붙잡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때 왠지 모르게 심장 주변이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런 느낌은 살면서 처음이었다
. 한국 선원 모두를 찾기 위해 절박했던 순간들, 해적으로부터의 위협, 첫 번째 인질 구출작전 성공, 이 모든 순간의 느낌들이 머리 속에서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군의 존재의 이유, 우리 UDT/SEAL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국민을 보호하는 강한 국가. 내 스스로가 정말 자랑스러웠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겠지만, 상황이 주어지면 언제든지 작전에 투입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겠다.
 
그리고 심기일전하여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우리 UDT/SEAL 대원 30여명에게 다치지 않고 무사히 복귀해 줘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아직 작전은 끝나지 않았다. 더 큰 도약을 위해 파이팅 해야겠다.

  
                                                

<청해부대 검문검색대원들이 야간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해적들이 절대 소말리아 땅을 밟지 못하도록 하겠다!

항공대장 소령 강태열

 지난 115일 토요일 삼호쥬얼리호가 해적에게 파랍된 이후 21일 금요일 새벽 시작된 여명작전이 끝나는 순간까지 꿈만 같았던 6일이 지났다.

그동안 삼호쥬얼리호 식별, 삼호쥬얼리호로 접근하는 해적모선 의심선박 차단/검문검색시 공중엄호, 다른 상선을 납치하려 접근하는 해적자선 식별/공격, 1차 교전 중 부상당한 전우 후송, 선교 상황식별/검문검색대 승선참고 자료용 근접사진 촬영 및 K-6 경고사격 등 과정을 거쳐 21일 새벽 0542분 청해부대 공격을 알리는 K-6 엄호사격 등 어떤 상황에서도 LYNX는 최선봉 부대가 되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였다.

3,000시간 가까운 비행을 하는 동안 모든 비행임무를 긴장하며 수행하였지만 지난 몇 일간의 비행은 그 어떤 때보다 나를 긴장시켰으며, 부족한 수면에도 불구하고 최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였다.

특히
, 18일 해적과의 1차 작전 현장에서 함께 작전 중 부상을 당했던 검문검색대장 등 3명의 전우를 오만 MASIRAH공군 비행장에 후송하고 헤어지며 약속하였던 해적들이 절대 그냥 소말리아 땅을 밟지 못하도록 하겠다.’라는 다짐은 나의 정신전력을 극대화시켰고, 그로 인해 더욱 과감히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

인질구출작전(여명작전)에서 LYNX 조종사로서 삼호쥬얼리호에 승선할 검문검색대원을 엄호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영함에 복귀하여 최종적으로 해적이 소탕되었다는 보고를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내가 부상당한 전우에게 한 약속을 지켰다는 가슴 뿌듯함이었다.
 
과감한 작전을 계획하고 실행으로 옮긴 부대장님을 비롯하여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한 최영함 승조원, 검문검색대, 해병대, 지원대, 항공대원들이 있었기에 삼호 쥬얼리호 인질구출작전은 성공하였고, 내가 이러한 청해부대 6진의 구성원이라는 것에 감사한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검문검색대원들>

 

작전 중 인명피해 !

 

의무 상병 우성윤

우선 의무병으로써 우리 청해부대 6진 부대원들과 삼호쥬얼리호에 승선한 한국인들이 모두 무사하여 다행이다.

18... 우리 부대원 동료 3명이 다쳤다. 처음엔 환자발생을 이야기만 듣고 얼마나 다친줄 알 수가 없으니 무척 놀랐고 걱정되었다.
 
그러나 침착하게 행동하자고 마음을 먹고 의무참모를 도와 환자치료에 힘썼다. 무엇보다도 우리 동료들의 건강이 걱정되어 밤낮으로 환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며 간호했었고 병원으로 이송된 후 약 10여시간이 지나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그것도 잠시 거의 하루만에 바로 2차 작전이 정해지고 1차 작전보다는 2차 작전이 더 위험하다기에 응급환자 발생기에 효과적인 처치를 대비하여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작전은 동이 트기전 새벽에 시작되었고 긴장속에서 그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다행히 우리 부대원의 신체적 피해가 없다는 사실에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지켜보고 있었다. 선교 조타실로 우리 대원들은 안전히 침투하였고 무사히 인질을 구출하고 있었다.

선교에서 구해진 인질들이 Wing Bridge로 나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고 나올 때에도 건강하게 나오는 것을 보고 다행이다라고 다시 한 번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때 인질 한명이 복부 총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긴장을 하고 고무보트를 통해 빨리 환자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처음엔 환자의 혈색이 너무 창백해 안 좋아 보였는데 다행히 의식도 있고 1 응급 처치 시에 지혈대 및 압박대 처치가 좋아서 환자의 혈압 맥박 헤모글로빈 수치 등이 다 정상이었다.
 
의무실로 이송 후 출혈로 인한 수액처치 및 상처부위 응급처치를 하고 미해군 헬기에 태워서 보내고 나서야 ~이제 끝났구나... ,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작전 종료 방송이 나오고도 의무병인 나의 임무는 끝나지 않았다. 삼호쥬얼리호로 고무보트을 타고 이동하는 순간 코가 매캐한 것이 최루가스도 채 가시지 않았고 곳곳에 유리파편과 혈흔 등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고 위험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환자치료 및 해적 시신수습,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임무이다. 다행히 삼호쥬얼리호에 승선한 사람들과 선체를 보며 아무런 이상 없이 진짜 무사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삼호쥬얼리호를 점령하고 있는 UDT대원들을 보며 진짜로 당신들은 세계최고의 특수부대원들이고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어린 사회초년생인 내가 해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우리부대원들의 임무는 힘겨웠지만 그래서 더욱 위대했다. 언론에 우리부대의 소식이 전해지는 것을 볼 때 이젠 우리 가족들도 안심하고 국민들도 안심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아야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내 자신이 청해부대 6진임이 너무 자랑스럽다. 다시 한 번 이러한 일이 없기를 바라며 의무병인 입장에서 대한민국해군, 삼호쥬얼리호 승조원 모두가 무사하여 정말 다행이고 안심이다.

긴박하고 위엄했던 작전속에서 큰 인명피해 없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청해부대 6진 모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청해부대 검문검색대가 선체 격실을 검색하는 상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청해부대,“해군의 자랑, 대한민국의 영광

 

병기 중사 신명기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도착, 우리 선박에 대한 1차 호송임무를 하면서 해적이 넘치는 이 해역에서 대한민국 해군이 안전한 항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도 큰 자부심을 느꼈으며, 이렇게 많은 선박이 위험을 감수하고 지나는 것을 보고 해군이 더 발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첫 임무를 마치자마자 군수 및 부식 적재 후 오만 인근 해안서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었다.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국민들이 군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 이번에야말로 해군의 존재를 보여 주어야겠다, 한국선박은 돈줄이라고 생각하는 해적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내 임무는 함교 K-6 기관총 통제요원으로서 상황 발생시 해적으로부터 즉각 응사할 수 있는 태세를 항상 유지하는 것이다. 전투배치시 원거리 사격을 통해 모선으로부터 또 다른 해적이 합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을 위해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완벽히 준비해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 각자가 맡은바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서로가 서로를 믿는다면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

 118일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해역에 도착한 이후 해적에게 수시로 위협 및 경고 사격으로 적 교란 작전을 시작하였다. 120일 오후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부터 아덴만 여명작전시행 명령이 하달되었다. 내 임무는 지원사격, 무엇보다도 적이 가진 RPG-7을 무력화 시켜야한다고 다짐했다.

며칠간 계속된 임무로 피로가 많이 쌓여 있었지만 그동안
위협사격을 통해 목표물에 명중할 수 있는 탄착점을 스스로 몸에 익혀 교전임무시 나에게 주어진 구역에 대해 완벽한 지원사격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한편, 해적의 공격에 대한 대비도 보강했다. 보수부사관들과 협조하여 K-2 사수 방호판을 새로 제작하여 설치하고 혹시 모를 해적들의 사격에 대비, 매트리스로 격벽을 보강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121일 새벽, “총원 전투배치! 실전!”이라는 명령이 발령되었다. LYNX에서 항공사격으로 해적들의 시선을 우현으로 돌리자 좌현에 몰린 해적들을 최영함에서 집중사격하기 시작했다.
 
근접 전투 요원, 쏘기시작!” 방송이 나왔을 때 나는 내가 맡은 선교구역을 향해 엄호 및 지원사격을 실시하였다. 두려움조차 느낄 시간적 여유도 없이 해적들을 향해 M-60 기관총의 총구를 겨누고 평소 훈련한 대로 나는 방아쇠를 당겼다. 해적들은 우리 배를 향해 응사하지 못했다. 그동안 수시로 위협사격만 했지 실제 피랍선박을 향해 사격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적들이 방심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전이 끝나고 우리는 선원 전원을 구하고, 우리 부대원들은 사상자가 전혀 없었다. 말이 필요없는 완벽한 작전이다. 청해부대 6진 최영함이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구출한 작전이었다. 부대원 총원이 자기가 맡은 임무를 완벽히 해주었기 때문에 이 작전은 완벽히 수행할 수 있었다.

 이번 작전으로 인해 앞으로 대한민국의 선박과 국민이 안전하게 이곳 아덴만을 통항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다시금 자부심이 들었다.
 
국가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무적 최영함, 청해부대 6. “해군의 자랑, 국가의 영광이라는 함 구호처럼 최영함이 자랑스럽다. 남은기간 동안 선박의 안전항해를 위하여 불철주야 열심히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것이며, 항상 하나라는 마음을 갖게 도와준 우리 청해부대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단 한명의 해적도 놓치지 않으리라!

특수전요원 저격수 중사 박00

 

나는 최영함의 가장 높은 곳인 마스트 위에서 은밀히 몸을 숨긴 채 저격수 임무를 하고 있었다. 흔들림도 많았지만 그래도 완벽한 임무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작전시간이 다가오면서 해적의 상황을 주시하고 보고하고 동태를 살폈다. 작전이 시작되면서 연습했던 작전 절차대로 임무를 수행하였다. 삼호쥬얼리호가 조금 어두워서 집중을 하지 않으면 해적을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차분히 해적을 식별하여 조준사격을 실시하였고 공격팀 등반을 위해 엄호사격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해적들의 공격 위험요소 중 하나인 RPG-7 무기로 아군을 위협하지 않는지 집중적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다행히 해적 중 한명이 RPG-7을 최영함쪽으로 겨냥하는 것을 식별하고 조준사격을 실시하여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하였다. 만일 한발이라도 우리 쪽으로 날아왔다면 아군 피해도 상당했을 것이다. 그 순간이 정말 긴박했던 것 같다.

 그리고 공격팀들이 등반을 위해 삼호쥬얼리호에 근접하는 동안 혹시나 해적들이 공격을 하지 않을까하여 함미, 중갑판, 함교 등 선박을 이 잡듯이 살펴보며 우리 공격팀이 무사히 등반 할 수 있도록 엄호사격을 실시하였다.
 
공격팀이 등반을 시작하고 한명, 두 명이 등반을 성공하면서 이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칠 것이란 것을 느꼈다. 마침내 공격팀들이 함교를 장악하고 인질들을 보호하는 순간 나는 또 다른 해적들이 나올까봐 취약한 부분들을 맡고 있었다. 다행히 해적들은 공격팀 손에 잡히거나 사살당했다.
 
아직도 작전 중 내가 조준하며 보았던 영상들이 머릿속에 남아있다. 그 순간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이번 작전이 힘들고 아주 위험했지만 모두들 자기가 맡은 임무를 확실히 수행해 주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나를 믿고 자기 자리에서 확실히 임무를 수행해준 공격팀원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고마웠다.
 
이렇게 함께 한다는 것이 너무나 뿌듯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적지에서 활동해준 공격팀원들에게 감사한다.


Posted by 경향 박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