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작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3.20 카다피 '아킬레스건' 작전 (2)
  2. 2011.01.25 주얼리호 구조작전 전말
  3. 2011.01.25 UDT/SEAL 3인의 전사

작전명 ‘오디세이 새벽’(Odyssey Dawn).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다국적군은 지난 3월 19일 ‘오디세이 새벽’이란 이름 아래 110여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대(對) 리비아 군사공격 작전을 시작했다.

작전명 ‘오디세이 새벽’은 지중해를 무대로 한 고대 장편 서사시 오디세이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영웅 오디세이는 당초 지중해를 무대로한 트로이 전쟁에 나서기를 거부했지만, 참전후 맹활약하며 ‘트로이 목마' 작전을 통해 트로이 원정에 성공했다.

미국은 대(對) 리비아 군사행동을 놓고 의견이 분분해 치열한 내부 논쟁을 거쳤지만 결국 오디세이처럼 군사행동에 나섰다. 군사작전의 장소도 오디세이의 무대인 지중해라는 점에서 ‘오디세이 새벽’이라는 작전명은 의도가 있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리비아 카다피 입장에서는 그리스 연합군의 용장 아킬레스의 죽음을 연상시키게 하는 ‘아킬레스건 작전’으로 미·프·영 연합군의 ‘오디세이 작전’에 대응하려고 나설지 모를 일이다.

카다피(왼쪽 사진)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수렁에 빠졌던’ 미국이 지금의 경제위기 속에서 막대한 전비와 인명희생이 뒤따를 또하나의 전쟁에 말려들기 힘들다는 ‘아킬레스건’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트로이군이 그랬듯이 ‘버티기’로 나갈 것이 분명해 보인다.

실제로 서방국은 1991년과 1992년 이라크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지정했지만 후세인의 축출을 가져오진 못했고,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라크인들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줬다.

전문가들도 '트로이 목마'와 같은 역할을 할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는 카다피 정권을 전복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쨌든, 군의 작전 명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통상 군사 작전은 어둠이 가시면서 동틀 무렵인 새벽 시간을 택한다. 리비아 공격도 새벽에 이뤄졌다.

한국 특수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도 통트기 직전 시간에 시작됐다. 아덴만 여명 작전 명칭은 ‘작명’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한민구 합참의장의 작품이다.

한 의장은 아이티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파병부대의 명칭을 최종 결정하기도 했다. 여러 후보군 중에서 한국군이 마치 가뭄의 단비처럼 구호활동을 펼친다는 뜻으로 ‘단비 부대’를 낙점했다.

미군의 대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을 돕기 위한 구조활동의 작전명은 친구라는 뜻의 ‘도모다치(Operation TOMODACHI)’다. 일본 국민은 미국의 친구이자 이웃으로, 미국이 가능한 범위에서 이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라고 주일미군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군사 작전명은 군 전문가들이 나름대로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 결정한다.

명칭은 작전의 성격을 잘 나타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1990년 8월부터 1991년 2월까지 이라크에서 벌인 ‘사막의 폭풍’(Desert Storm) 작전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서 사막은 중동이고 폭풍은 미국의 힘을 상징했다.

한국 자이툰 사단이 2004년 9월 쿠웨이트의 미군 버지니아캠프에서 이라크 북부 아르빌까지 18일동안 1115㎞의 육로구간을 이동했던 작전(윗쪽 사진)의 명칭인 ‘파발마’는 ‘공무로 급히 가는 사람이 타는 말’이란 뜻에서 유래했다.

훈련도 넓은 의미에서 작전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명칭에서 그 의미가 잘 드러나야 한다.

한·미연합군이 이달초 실시한 ‘키 리졸브(Key Resolve)’ 훈련(왼쪽 사진)을 우리말로 풀이하면 ‘단호한 결단’이라는 뜻이다. 이는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의 원활한 전개를 통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는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그러나 키 리졸브 훈련과 연계해 실시하고 있는 ‘Foal Eagle’ 비정규전 훈련의 명칭은 훈련의 목적을 담은 게 아니다.

‘Foal’ 은 ‘나귀의 새끼’라는 뜻의 단어로 미 제1공수특전단의 별칭이다. 또 ‘Eagle’은 독수리인데 이는 우리나라 제1 공수특전여단의 별칭이다.

즉 ‘Foal Eagle’이라는 몇칭은 최초 미 1공수특전단과 한 1공수특전여단이 한·미연합 특수전 훈련에 참가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이후에 훈련 참가 부대의 명칭이나 규모 및 방법이 바뀌었어도 ‘Foal Eagle’은 처음 사용하였던 그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이다.

그나저나 오디세이가 트로이 10년 원정 이후 고향 이타카섬으로 귀환하기까지 10년 여정 등 총 20년 동안 온갖 파란만장한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감안하면 오디세이 새벽 작전의 결과가 주목된다.

Posted by 경향 박성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성준 2011.03.22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늘 새로운 영감을 또 받으셨군요...잘 읽었습니다

  2. 글쎄요 2011.04.17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쥔장님, 가다피가 육사출신인 것 아세요? 그리고 박정희보다 더한 독재자죠....의미심장.


안심하십시오
!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가 여러분을


구조했습니다
!

- 해군 청해부대, 삼호쥬열리호 구조아덴만 여명작전완수

- 최강 특전부대 해군 UDT/SEAL, 건군 사상 최초 해외 인명구조작전 성공

- 해적 8명 사살5명 생포, 아군 사상자는 단 한명도 없어

한국시각으로 120일 오전 830, 아덴만 현지시각으로는 사위가 칠흑같이 어두운 새벽 330, 해적들에게 피랍된 삼호쥬얼리호는 해적의 본거지인 소말리아 가라카드를 향해 8노트로 남하 중이었다.
 
그 시각, 삼호쥬얼리호부터 0492.7 마일에서 기동중인 청해부대 최영함에서는 우리 선박과 선원을 구출하기 위한 아덴만 여명작전준비가 조용한 가운데, 그러나 신속하고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새벽 0443(이하 현지시각). 청해부대장 조영주 대령은 부산에 위치한 해군작전사령부에 청해부대 전투배치 완료를 보고했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2011, 120일 새벽 458, 아덴만 여명작전전격 개시

새벽 458. 파고 1m, 시정 7마일, 풍향풍속은 남동풍 7노트. 청해부대에 탑재된 고속단정이 캄캄한 밤 바다에 내려졌다.


아덴만 여명작전 드디어 시작됐다. 대한민국 해군과 국군의 새로운 역사, 그리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강력한 의지가 실현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이날 아덴만의 여명시각은 오전 641분이다.

새벽 512. 새벽 330분부터 삼호쥬얼리호 상공을 기동하며 해적의 동태를 살피던 미 해군의 P-3C 해상초계기에서 연락이 왔다. “좌현 선미 3, 선교에 4, 중갑판 4명이 식별되었음!”. “감사함. 작전에 참고하겠음.” 하늘엔 미군 P-3C, 삼호쥬얼리 왼쪽 후방 2.7마일에는 대한민국 청해부대가, 오른쪽 4.7마일 후방에는 오만 해군의 Ral Sharqiyah(394)이 감시하며 동조 기동 중이었다.

  새벽 517. 해적의 감시를 피하기 위하여 최영함이 오른쪽으로 함수를 돌렸다. 우현에 있던 1, 3번 고속단정 강하. 다시 키를 왼편으로 돌렸. 좌현 2번 고속단정 강하. 드디어 고속단정 3척이 모두 해적의 눈을 피해 강하됐다.
 
고속단정들은 최영함 좌현 함미 45m로 이동했다. 삼호드림호의 해적들이 최영함에 가려진 고속단정을 볼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523. K-6 기관총으로 무장한 링스헬기가 최영함에서 이륙했다. 저격수는 고속단정에 탄 공격팀이 삼호쥬얼리호에 오르기 전 외부로 나온 해적들을 저격하고 엄호사격 하기로 치밀하게 계획되었다.

  해적 기만, 그리고 링스헬기 저격 사격

529. 최영함은 VHF 상선검색망(CH-16)으로 삼호주얼리호를 한국어로 호출했다. “삼호주얼리호 선원 여러분, 잠시후 우리 해군이 여러분의 구조를 위해 공격할 것입니다. 가능한 한 안전구역으로 대피하고, 외부로 나오지 마십시오”. 청해부대는 경고방송을 두차례 실시했다.

  540. 링스헬기가 삼호쥬얼리호로 신속하게 접근했다. 먼저 LYNX탑재된 K-6 기관총으로 삼호쥬얼리호의 레이더와 통신안테나에 대해 무력화 사격을 실시했다.


이어
갑판과 선교를 조준, 위협사격을 가했다. 링스헬기가 해적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그 순간 최영함은 상선 좌현 1.8km 까지 접근해서 링스와 함께 위협사격을 가했다. 선교에 있던 해적 한 명이 쓰러졌다.

  링스와 최영함에 있던 저격수들이 선교를 향해 저격총과 K-2 소총, K-6 기관총으로 사격하는 동안 고속단정에 있던 UDT/SEAL 특수전 공격팀이 삼호주얼리호를 향해 돌진하였다.

 

69, 해군 UDT/SEAL삼호쥬얼리호 최초 등반

동쪽하늘이 어슴프레 밝아오기 시작하는 새벽 69. 15명으로 이루어진 2개 공격팀 중 2번팀이 먼저 삼호쥬얼리호 선미 갑판에 올랐다.
 
제일 위험한 임무다. 숨어있던 적이 공격한다면 꼼짝없이 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링스와 최영함의 동료 UDT/SEAL 저격수들, 백발백중을 자랑하는 전우들이 적외선 조준경이 달린 저격총으로 엄호했다. 그 전우들을 믿고 침착하게 신속하게 올라 위치를 확보했다.

  615분 공격팀 2개조 15명 모두가 성공적으로 삼호쥬얼리호의 갑판에 안착했다. 등반을 시작한지 6분만에 전 대원이 모두 올라간 것이다.
 
가장 위험한 순간인 만큼, 공격팀 뿐만 아니라 최영함에 있던 청해부대원, 합참, 해군작전사령부, 해군본부, 진해 특수전여단, 그리고 포항의 6항공전단까지 지켜보던 모든 장병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공격팀 방탄헬멧에 달린 영상카메라(카이샷)가 모든 상황을 본국으로 중계하고 있었다.

 

626, 공격팀 선교 완전 장악

드디어 외부 갑판에서 선교가 있는 구조물(데크 하우스)로 진입시작. 해적들의 공격에 주의하면서 4층 선교까지 단숨에 올라 장악해야 한다. 배의 좁은 계단을 오르며 갑자기 나타난 해적 1. 특수전요원의 총구에서 불이 뿜어졌다.

  627. 공격팀이 선교로 진입, 630, 선교를 완전히 장악했다.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선교 우현쪽에서 무릎과 복부 등에 총상을 입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출혈과 함께 체온이 떨어지고 있었으나 의식이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특수전요원팀은 즉시 총상부위의 출혈을 멈추기 위해 구급붕대를 감아 지혈하였다.
 
환자 보고를 받은 청해부대는 100마일 떨어져 있던 미 해군 구축함 Shoup함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미 해군은 Shoup함에 탑재된 SH-60 씨 호크 헬기를 신속하게 보내겠다고 응답했다.

  응급조치를 취하고 환자를 돌보는 한편, 다른 팀은 다시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선교수색을 마친 공격팀은 2개조로 나눠 1팀은 데크 하우스의 격실을, 다른 1팀은 기관실을 수색하기로 했다.
 
이제부터는 선교에서 기관실로 내려가면서 수색해야 한다. 632, 격실 수색 중 총격전을 벌이며 해적 4명을 쓰러뜨렸다. 635, 선장실 주변에 있던 해적두목을 사살했다.

 

645, “안심하십시오, 대한민국 해군입니다!”

여명시간인 645, 공격팀은 선교에서 선원 13명을 구조했다. 이 중에 한국인 선원은 5명이었다. “선원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입니다! 현재 선박은 대한민국 해군이 장악하였습니다. 안심하시고 갑판으로 나와 주십시오.” 청해부대의 강인하고 늠름한 모습을 본 선원들은 서로 부둥켜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공격팀은 부상당한 석 선장을 먼저 청해부대로 이송하겠다고 보고했다. 남은 해적들이 언제 어떻게 공격할지 모르기 때문에 수색과 환자이송을 동시에 할 수는 없었다.

1
개팀은 경계와 함께 지금까지 구조된 선원들을 안심시키고 다른 1개팀은 석 선장을 이송했다. 갑판으로 내려가기에는 계단이 많고, 해적들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선교 옆에 매달려 있는 삼호주얼리호의 비상구명정을 이용하여 특수전요원의 고속단정으로, 다시 최영함으로 석 선장을 이송했다.
 
최영함에 도착한 석 선장은 사관실에 만들어 놓은 임시수술대에 위에 올려졌다. 청해부대 군의관들이 환자의 옷을 벗기고 출혈을 막고, 수액을 꽂는 등 모든 응급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757, 잔여 해적소탕 그리고 인질수색

757, 다시 인질 수색 및 해적소탕 작전을 개시했다. 근접하여 엄호지원을 하고 있던 최영함에서 장거리 음향송신장치(Long Range Acoustic Device)를 이용하여 통역요원 강도균 상병이 해적투항 경고문을 실시하였다.

  해적 2명이 손을 머리 위로 높이 들고 투항, 5명의 선원들이 선상으로 나왔다. 또한 한국인 선원은 3명을 구출, 한국인 선원 8명이 모두 구출되었다. 날이 훤히 밝은 816분 현재, 한국인 선원 8명 전원을 포함 지금까지 모두 18명의 선원을 구조했다.

  이제 남은 것은 숨어있는 해적 5, 그리고 미얀마 선원 3. “코리가 드헤그, 에스디힙! 에스타그 하디칼레 완코 투칸!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라! 그러면 살려줄 것이다.”
 
청해부대는 소말리아어로 경고방송을 실시했다. 네덜란드 해군함정과 협조하여 미리 녹음한 것이다. 한편, 삼호주얼리호 내부의 UDT/SEAL 특전대원들은 수색을 마친 격실마다 붉은 색 페인트로 표시하며 신속하게 이동했다. 삼호주얼리호 객실은 모두 57.

  825, 환자 이송을 위한 미 해군의 SH-60헬기가 최영함에 착함했다. 바레인에 있는 한국해군 연락장교는 인근국가 오만에 연락, 환자를 치료할 병원과 협조를 완료했다. 선장은 우리 해군 군의관과 함께 미군 헬기로 이송됐다.

  한편, 그 시각 삼호쥬얼리호에 있던 UDT/SEAL 작전팀은 아직 구조하지 못한 미얀마 선원 3명을 추가로 구조하기 위해 비상타기실을 향해 이동했다.
 
9
2, 격실에 숨어있던 해적들이 총격을 가해 우리 특전팀과 교전이 벌어졌다. 932분 교전 중 해적 1명을 생포했다. 954분 해적을 추가로 생포했다.

 

120, 956분 인질 21명 전원 구조아덴만 여명작전종료

956, 청해부대장 조영주 대령은 부산에 있는 해군작전사령관에게 보고했다. “아덴만 현 시각으로 956, 청해부대는아덴만 여명작전을 완료했습니다.


인질
21명 전원 구조, 해적 8명 사살 5명 생포, 아군 피해 전혀 없음.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

  그 순간 합참, 해군작전사령부, 해군본부 지휘통제에서는 환호 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난 115일 삼호쥬얼리호 피랍이후 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이, 치밀하게 수립한 작전계획과 수차례의 모의연습이 드디어 결실을 발한 순간이었다.

 


'국방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사청 인사(보도자료)  (0) 2011.01.27
검문검색팀 훈련과정  (0) 2011.01.25
주얼리호 구조작전 전말  (0) 2011.01.25
UDT/SEAL이란?  (0) 2011.01.25
UDT/SEAL 3인의 전사  (0) 2011.01.25
아덴만 여명작전 시간대별 상황  (0) 2011.01.23
Posted by 경향 박성진

댓글을 달아 주세요

총알도 두렵지 않았던 戰士 중의 戰士 3

- 피랍선박 승조원 구출 위해 가장 앞장선 안병주 소령, 김원인 상사, 강준 하사

- 살신성인의 모습으로 청해부대원들에게 자신감과 용기 심어줘

 

지난 21()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의 선원 전원을 극적으로 구출한아덴만 여명작전, 이번 작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가장 먼저 앞장서 임무를 수행해 살신성인의 군인정신을 유감없이 보여 준 전사 중의 전사 3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해적들과의 교전이 벌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임무를 받아들이고 작전에 투입된 해군특수전여단 소속 청해부대 검문검색팀의 안병주 소령(사진)과 김원인 상사 그리고 강준 하사.

 18일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아라비아해에서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의 동태를 감시하던 청해부대에게 삼호주얼리호에서 이탈하고 있는 소형선박이 발견된 것은 1444(현지시각).
 
삼호주얼리호를 탈취했던 해적들이 이번엔 삼호주얼리호로부터 동북방에서 항해중인 몽골상선을 노린 것이다.

  이에 청해부대는 몽골상선의 피랍을 방지하고 삼호주얼리호에서 이탈한 해적들을 제압하기 위해 링스(LYNX)를 현장으로 긴급 출격 조치하고 검문검색팀이 탑승한 고속단정(RIB) 2척을 해상에 진입시켰다.

1451(현지시각), 현장에 급파된 링스(LYNX)는 소형 선박에 탑승하고 있던 해적들이 다시 삼호주얼리호로 합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협 사격을 가해 해적들을 이탈시켰으며 이와 동시에 최영함과 고속단정(RIB)에 탑승한 검문검색팀은 삼호주얼리호 인근에서 구출작전을 준비했다.

       1524(현지시간), 삼호주얼리호 해적들이 백기를 들어 투항의사를 표시했고 검문검색팀은 접근을 시도했다.
 
하지만 접근과 동시에 삼호주얼리호의 해적들은 링스(LYNX) 및 고속단정(RIB) 2척에 사격을 가했고, 이 사격으로 검문검색대장 안병주 소령과 저격소대장 김원인 상사, 2작전대 요원 강준 하사가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비록 부상을 입었지만 망설임 없는 이들의 용기와 투혼은 해적들에게는 청해부대가 공격할 수 있다는 심리적 불안감을 심어주고 청해부대원들에게는 큰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줘 더 단결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완벽한 성공은 이들이 보여준 용기와 투혼의 밑거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병주 소령]

첫 교전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고속단정(RIB)에 올라 검문검색팀을 지휘했던 검문검색대장 안병주 소령.

  안 소령은 94년 학군 39기로 임관, 특수전 초급반과 폭발물 처리 과정, 특수전 해상대테러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으며 특여단 폭발물처리대장, 작전사 특수전담당, 대테러 담당을 역임한 특수전 분야의 작전통으로 특수전, 전술분야에 탁월한 베테랑이었다.

또한 주위로부터 강직하고, 일을 추진하면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확실하게 완료 짓 성격으로 정의감과 사명감이 강한군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상 대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주도적으로 나서서 대원들을 이끄는 강한 스타일의 리더였다.

  특히, 안 소령은 6진 파병 직전 동기생들과 모인 자리에서 청해부대 검문검색대장으로서 해적을 소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함정에서 상황을 유지해야 하나, 아니면 현장에 대원들과 같이 있어야 하나?”라는 동기들의 질문에 현장에서 대원들을 지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전의를 불태웠던 참 군인이었다.

  특전 40차 동기 특임대 김정필 상사는 안 소령의 부상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하던 스타일로 아마도 삼호주얼리호 해적 피랍 사건 발생시에도 대원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평소의 신념에 따라 가장 앞에서 나섰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원인 상사]

저격팀장으로 링스(LYNX)에서 해적의 사살과 아군의 지원 임무를 담당했던 김원인 상사.

  김 상사는 94년 부사관 147기로 임관, 특수전 초급반과 중급반, 해상대태러과정, 고속단정 운용과정을 수료했으며, 특히 해상대태러 과정을 차석으로 수료하고 특수임무대대 저격수로 발탁되어 팀장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저격분야의 베테랑이었다.

특히 김 상사는 성실하고 착실해 후배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배 중에 한명이었으며 자신과의 싸움을 즐겨 무쇠체력, 몸짱으로 평소 람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강인한 군인이다.

  또한 강직한 군인의 면 이외에도 가족들에게는 자상한 아버지였으며, 누구보다 족을 생각하고 딸을 사랑해 청해부대 파병 직전에 부인으로부터 딸을 너무 좋아해 아쉽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특전 41차 동기인 특여단 임순동 상사는 김 상사를 기억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을 하던 사람이었으며 나서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돕는 역할을 하는 참 군인이었다고 말했다.

 

[강 준 하사]

검문검색팀의 유능한 일원으로 묵묵히 최 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불의의 부상을 당한 강준 하사.

  강 하사는 07년 부사관 215기로 임관, 특수전 초급반, 해병 공수기본과정, 특수전 통신 교육, 특수전 해상대테러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장래가 촉망받던 유능한 특전대원이었다.

  특히 항상 성실해서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는 대원이었으며, 묵묵히 다른 대원들이 최고의 훈련을 받을 수 있게 준비해주고 뒷받침해 동료들로부터 특전 용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의 본을 보여주는 대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소말리아로 떠나기 2주전 태어난 첫딸과 부모님, 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눈시울이 젖을 정도로 가족을 사랑한 대원이다.


Posted by 경향 박성진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