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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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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 종목 군인들의 올림픽도 있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다른 민간인 스포츠 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5개의 군사 종목이 있다. 철인 5종과 비슷한 개념의 육군 5종, 해군 5종, 공군 5종, 고공강하, 독도법(오리엔티어링) 등이 그것이다.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을 보느라 대한민국 국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 금메달을 딴 선수의 기쁨이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랴. 싱그러운 표정으로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드는 그들의 모습만 봐도 국민들은 즐겁다. 그러나 나라를 잃은 국가의 스포츠 금메달리스트는 상황이 달랐다. 세월을 거슬러 일제 치하였던 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으로 가보자. 마라토너 손기정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고도 일본 국가가 연주되자 시상식에서 고개를 떨구어야 했다. 당사자의 심정이 그랬으니 국민들의 감정은 오죽했을까. 그런 ..
추신수와 한국군, 손기정과 일본군(누구에게나 한방은 있다) 이번에는 군대와 금메달의 함수관계를 한번 살펴볼까 한다. 추신수 선수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 특례혜택까지 받게 됐다고 한다. 언론은 당장 군 입대 문제를 해결한 메이저리거로서 그의 연봉이 500만달러 수준으로 껑충 뛸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추신수 선수로서는 금메달 하나로 그야말로 명예도 얻고 실리도 챙긴 것이다. 하지만 군대와 관련해서는 금메달도 금메달 나름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자. 때는 1936년 8월 9일. 일제 치하에서 양정고보 5년생 손기정은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고도 일본 국가가 연주되자 시상식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그로부터 16일 뒤 동아일보의 일장기 말소사건이 일어난다. (일장기 말소사건에 등장하는 사진은 손기정의 우승직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