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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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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증편향’ 안보와 갈대처럼 눕는 군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11월23일 북한군은 연평도를 기습포격했다. 당시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와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서해5도에 대한 도발 징후를 이미 3개월 전에 SI(Special Intelligence)를 통해 포착했다. 북한군의 통신에서 서해5도 지역을 의미하는 ‘턱’이라는 음어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포격도발 이후 ‘서해5도 지역에 대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라’는 북한군 내부 통신내용을 감청하고도 군이 민간인 지역 포격까지는 예상하지 못해 당했다는 말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군이 북한 공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문제였다. 군은 감청 사실 여부에 대해 얼버무렸지만 SI가 갖는 민감성 때문에 이 문제는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넘어갔다. 통상 감청정보를 의미..
남북 무력충돌 가상 시나리오 군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서해 5도에서의 북한군 무력도발이 기어코 지난 23일 벌어졌다. 그동안 북한은 지난해 1월부터 북방한계선(NLL) 무효화 선언, 남북 정치·군사 합의사항 무효화, 지대함·함대함 미사일 발사, 서해5도 출입함선 안전 미보장 선언, 대청교전 도발과 지난 1월의 해안포·장사포 NLL해상사격 등의 긴장 강도를 높이는 수순을 밟아왔다 이제는 천안함 침몰사고에 이어 남북간 포격전이 발생하면서 서해는 가장 민감한 ‘한반도의 화약고’임이 증명됐다. 말 그대로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남북은 이제 일촉즉발의 방아쇠를 갖게 됐다. 우리측은 북한의 도발에 지·해·공 입체 공격을 펼쳐 초기에 북한군을 제압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북한이 어떤 수단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군 당국의 타격 방법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