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진대로 올해 장군 심사는 11월 19일부터 들어가 12월 2일 진급자를 발표하게 됩니다. 대령 진급자 발표는 11월 15일로 늦춰졌습니다.
올해 진급자 발표가 늦춰진 가장 큰 까닭은 G20 때문이랍니다. 국방부는 G20을 앞두고 진급 발표를 하게 될 경우의 부작용을 우려했다는군요.
가령 진급자는 진급한 기분에 느슨해 질 수 있고, 탈락자는 그 후유증으로 G20 관련 업무수행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죠.
국방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는 육사를 기준으로 기수당 평균 40명씩 배출했던 장군 숫자도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즉 이제는 융통성을 발휘해 우수 인재가 많은 기수는 장군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기수는 장군 배출 숫자가 평균치보다 줄어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또 출신별, 기별, 지역별 배려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자유 경쟁’이 원칙이라는 게 국방부의 공식입장이라고 합니다.(그동안 많이 들어본 얘기 같기도 합니다)
우스개 소리로 누가 별을 달게 될 지는 계룡대 골프장 캐디 언니도 70~80%는 맞춘다고 합니다. 그만큼 장군이 될 사람은 누가 봐도 된다는 게 이 관계자의 해석입니다.
그러나 인사라는 것이 언제나 그렀듯이 이상과 현실의 조화가 쉽지 않은 만큼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장군과 민간 CEO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안보과정 설치를 추진중입니다. 난관없이 진행될 경우 빠르면 내년부터 국방부와 합참의 장군들이 이 과정을 이수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학기는 5개월, 수강생은 50명 정도로 예상하는 것 같습니다.
최고안보과정 설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민간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운영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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