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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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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기도’ 한·미 연합훈련 부른 대통령의 지시 한국과 미국이 10일부터 사실상 한·미 연합훈련을 시작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한·미 병력은 전투참모단에 증원 인력을 편성하지 않는 등 전반기 훈련 때보다 대폭 쪼그라든 것으로 전해졌다. 군 내부에서는 “이럴 바에는 안 하는 게 낫지 않냐”는 얘기도 나온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했다 치고’ 식의 ‘같기도 훈련’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예상대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일 한·미 연합훈련 취소를 요구한 뒤부터 남남 갈등은 표면화됐다. 훈련을 둘러싼 한·미 간 불협화음 얘기도 들린다. 김여정 발언 이후 통일부는 연합훈련 연기론을 띄웠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정보위에서 “한·미 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 5일에는 여당 의원 74명이 ..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요구받는 한·미 연합훈련 군사용어에서 ‘훈련’과 ‘연습’의 정의는 다르다. ‘합참 훈령’을 보면 연습(Exercise)은 ‘연합·합동 작전 과정에서 작전술 제대의 작전 기획·준비·시행을 포함한 군사 기동 또는 모의된 전시작전 시행 절차 숙달 과정’이다. 연습은 최대한 실제처럼 실시해야 한다. 훈련(Training)은 ‘전술 제대의 개인 및 부대가 부여된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식과 행동을 체득하는 조직적인 숙달 과정’으로 유격 훈련, 사격 훈련, 화생방 훈련 등을 말한다. 그러던 것이 언제부터인가 군에서 훈련과 연습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 18일 끝난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도 그렇다. 시대가 바뀌면 용어 사용 방법도 변하나 보다. 1954년 유엔군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한 포커스 렌즈 연..
“북한 의식해 국민들에게 훈련을 알리지 않는 게 로키” ·군 SC와 로키·하이키는 ‘입맛대로’ 소통 ·8월 UFG는 변화 가능성 낮아 ·미 전략자산은 전개 목적 달라질 가능성 최근 한미가 연합훈련을 저강도로 실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한 국내 방송은 “한미가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설 경우 연합훈련을 낮은 강도로 진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우선적으로 한미가 연합군사훈련 성격을 재조정했다는 것이다. 저강도 한미연합훈련과 훈련성격 재조정 보도는 송영무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담한데서 비롯됐다. 여기서 양국 장관은 한반도 연합훈련을 ‘로키’(low-key)‘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연합훈련을 진행하되, 전략적 소통 차원에..
한미연합훈련 마지막날 현황 서해상 한미연합훈련은 1일 마무리됐다. 한미연합군은 전날 실시한 해양차단 작전에 이어 마지막 날인 1일에는 주력전력(항공모함) 경계작전과 기동군수훈련을 실시했다. 주력체 경계작전은 적의 다중위협 아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9만7000t)을 중심으로 경계진형을 형성해 각 함정별로 감시, 교전 등을 통해 항공모함 등 주력 전력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기동군수훈련은 북한의 전투기와 수상함이 아군 전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보급선이 기동 중인 함정에 식량, 탄약, 연료 등 군수물자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이날 연평도에 지대공 미사일인 ‘천마’의 긴급 배치에 나섰다. 이날 오후 1시쯤 연평도에 도착한 인천발 여객선에는 지대공 미사일인 천마에 쓰이는 발전기 엔진보조용 장비가 적재돼 있었고, 장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