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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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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와 원탁의 기사 북한군의 포격도발 이후 연평도는 마치 신무기 전시장처럼 변했다. 도하 각 언론의 보도를 보고 있노라면 각종 무기가 연평도에 배치됐거나 앞으로 배치될 것처럼 나온다. 아서 레이더, 엑스컬리버 포탄, 딜라일라 미사일 등이 대표적이다. 이달 초 연평도에 긴급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아서’(ARTHUR)는 스웨덴 사브 사가 만든 대포병 레이더시스템이다. ‘엑스컬리버’(Excalibur)는 GPS 유도 스마트 포탄의 이름이다. 이른바 ‘스스로 알아서 찾아가는 똑똑한 포탄’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엑스컬리버가 연평도에 배치될 예정인 것처럼 보도했으나 합동참모본부의 고위 간부는 “연평도 배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엑스컬리버는 개발도 끝나지 않은 장비”라고 부인했다. 이들 무기가 배치됐건 안 됐건 간에 최근 언..
연평도발과 조영남, 그리고 딜라일라 북한군의 연평 도발 이후 신문과 방송에는 연평도에 배치할 화력으로 각종 무기가 난무했다. 급기야는 ‘딜라일라’나 ‘엑스칼리버’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딜라일라’! 어디서 많이 듣던 단어다. 그래 맞다. 조선일보 기자였다가 지금은 대기업체 간부인 박모씨가 마이크만 잡으면 부르던 노래 아니던가. 외국 노래에 가수 조영남씨가 가사를 붙여 부른 그의 데뷔곡. 낭만과 애수를 달래던 딜라일라가 ‘연평도’에서는 이스라엘제 순항미사일로 변신해 있었다. 무려 250㎞나 날아갈 수 있어 평양의 주석궁까지 파괴할 수 있다는 딜라일라(사진). 한 보도에 따르면 딜라일라 미사일 1발에 10억원이 훌쩍 넘는다. (현대 무기는 정말 비싸다. 북한군에 대응 포격했던 K-9 자주포 한대 가격만 해도 40억원 정도다. 지상 무기니까..